“그냥 하고 싶었어요."(정준영·보컬)
Mnet ‘슈퍼스타K’ 출신으로 무대 뿐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 최근에는 드라마까지 종횡무진하며 활동하고 있는 정준영(26)이 자신의 이름을 건 ‘정준영 밴드’(정준영·조대민·정석원·이현규)로 활동을 시작한다.
다소 뜬금없는 밴드 진출처럼 느껴지지만 정준영의 밴드 활동은 이미 오래 전부터 계획된 일이다. 그는 오디션 참가자로 방송에 얼굴을 비추던 ‘슈퍼스타K’ 시절부터 “록 스피릿"을 외치며 록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 왔다.
“밴드를 만드는 건 회사(CJ E&M)에 들어갈 때부터 얘기가 돼 있었고요. 혼자 미니앨범을 내면서 음악작업을 하다 보니 너무 어렵고, 제 색이 뭔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원래 제가 하던 밴드음악으로 돌아가서 멤버들이랑 다같이 우리의 색을 내는 걸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정준영)
정준영의 움직임에 힘을 보탠 멤버들은 그가 “이리저리 열심히 수색을 하고 인맥을 통해 연이 닿은" 인디신의 실력파들이다.
기타를 치는 조대민(29)은 서태지 콘서트에 단골 게스트로 서는 밴드 ‘바닐라 유니티’의 전 멤버로 ‘넥스트’ 등 국내 유명 밴드의 세션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베이스의 정석원(27)은 밴드 ‘몽키즈’ ‘뭉크’의 멤버였고 ‘판타스틱 드럭스토어’에서 객원 연주자로 활동했다. 드럼의 이현규(27)도 밴드 ‘뭉크’와 ‘방울악단’ 멤버로 다수의 음반 작업에 드럼 세션으로 참가한 경력이 있다.
인디신에서 잔뼈가 굵은 이들은 “처음에는 같이 밴드를 하자는 정준영의 제안을 반신반의했다"고 고백했다. “정준영이 음악에 대해 잘 모를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어요.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였던 이미지가 강했거든요."(조대민·기타)
“같이 작업하다보니 통하는 게 많더라고요. 음악적으로도 잘 맞았고 합주하면서도 의사소통이 잘 됐어요. 앞으로도 계속 함께할 생각입니다."(정석원·베이스)
이렇게 모인 ‘정준영밴드’가 들고 나온 첫 번째 정규앨범은 ‘일탈다반사’다. 지루한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일탈다반사’가 일탈을 꿈꾸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담았다. 정준영과 조대민이 함께 작곡한 8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은 ‘OMG’다. 빈티지한 기타 리프가 주축이 되는 곡으로 본 조비(Bon Jovi)의 프로듀서인 브라이언 호위스(Brian Howes)가 직접 프로듀싱 했다.
27일 앨범 발매와 쇼케이스, Mnet ‘엠카운트다운’ 출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간다. 29일에는 ‘라이브클럽데이’ 공연도 예정돼 있다.
“지금까지 방송·라디오 하느라고 제대로 된 공연을 많이 못했어요. 이제 밴드로 나왔으니까 쉴 틈 없이 공연 일정을 잡아 놨습니다. 더욱 재밌게 인생을 즐기면서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파워풀하고 멋진 공연 준비해서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정준영)
<조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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