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드윌셔 렌트 30% 올라… 한인타운 평균 2,561달러
미 전역에서 아파트 및 단독주택 렌트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 중 LA 지역 렌트비가 주택가격 상승률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 사이트 ‘질로우 닷컴’(Zillow.com)에 따르면 LA 한인타운의 경우 지난 1년간 아파트와 주택을 포함, 렌트비 상승률이 12.3%에 달해 LA시와 주변지역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이 기간 한인 비즈니스 밀집지역인 미드윌셔의 렌트비 상승률은 무려 30%에 달해 LA 시내 도심지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인타운과 미드윌셔 외에 알링턴하이츠(26%), 베벌리글렌(23.2%), 할리웃힐스(22.5%), 로워헌팅턴(21.2%), 미드시티(16.3%) 등의 렌트비 상승률이 높았다.
지난 4월 말 현재 한인타운 내 평균 아파트·주택 렌트비는 2,561달러, 미드시티 지역은 2,938달러에 달했다. 할리웃의 경우 렌트비가 한인타운보다 높은 2,780달러, 노스리지는 2,922달러, 셔먼옥스는 2,582달러, 샌피드로는 2,430달러, 웨스트레익은 2,373달러, 노스할리웃은 2,457달러로 조사됐다.
4월 중 LA시와 주변 지역의 평균 렌트비는 2,498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6% 올랐다. 반면에 이 지역의 주택 중간가격은 53만4,300달러로 지난해 4월 이후 3.1% 상승하는데 그쳤다. LA시만 놓고 보면 평균 렌트비는 2,573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7.8%나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LA 주변 도시들의 지난 1년간 렌트비 상승률을 살펴보면 롱비치 8.0% (2,315달러), 놀웍 7.6%(2,103달러), 버뱅크 13.0%(2,862달러), 풀러튼 3.6%(2,563달러), 글렌데일 13.0%(2,832달러), 애나하임 2.9%(2,447달러), 샌타클라리타 5.8%(2,404달러), 샌타모니카 13.8%(4,454달러), 토랜스 10.5% (2,865달러) 등이었다.
질로우 닷컴 관계자는 “렌트비가 주택가격보다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고 30년 고정금리는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지금은 차라리 집을 사는 게 낫다고 본다”며 “주민들의 임금 상승이 더딘 것이 세입자들이 주택을 구입하는데 장애물이 되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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