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가주서… 경제 피해액 27억달러 전망
극심한 가뭄이 올해 가주에서 1만8,6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증발시킬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경제적 피해액은 27억달러로 전망됐다.
UC 데이비스의 경제학자인 폴 웨슨, 리처드 호잇 박사는 최근 예비 보고서를 통해 계속되는 가뭄 탓에 가주 경제와 고용시장에 빨간불이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가주에서는 가뭄에도 불구하고 농업분야 일자리가 예상을 뒤엎고 3,100개 증가했다. 비농업 분야의 실업률도 꾸준히 하락했다. 그러나 가뭄이 길어지고 정도가 심해지면서 올해는 지역에 따라 타격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물 부족 직격탄을 맞은 샌호아킨 밸리는 인근 8개 카운티에서 올해 6,300~6,7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주장했다. 웨슨 박사는 “이미 말라버린 시에라네바다에서 물 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해 이 곳 농부들은 수백, 수천 에이커의 농지를 놀리고 있다”며 “이미 일자리 감소가 일어났고 고통이 뒤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가뭄에 따른 경제적 파장은 1차 피해산업인 농업이 가주 경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 선으로 낮고 농업관련 일자리는 지난 수십 년간 꾸준히 늘었기 때문에 도드라져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호잇 박사는 “지난 5년간 가뭄이 극심하고 취수원이 취약한 지역에서 일자리가 줄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최근 10년간 매년 4,800개씩 늘었던 일자리가 지난해 3분기 870개 감소로 돌아섰다. 보고서는 농업과 관련된 계약직 및 관련 서비스업이 어려움에 빠지면서 특히 1년 중 땅에 물을 대는 관개기간에는 가주에서 5,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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