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2분기 들어서 전반적으로 확장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판단했다.
FRB는 3일 발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지난 4월 초부터 지난달 말 사이에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제조업 활동이 견실하게 유지됐거나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를 보면, 시카고 등 4개 연방준비은행 관할지역에서는 경기가 완만하게(modest) 성장했고, 뉴욕 등3개 지역에서는 경미한(slight) 성장을 보였다. 애틀랜타 연준은행 관할지역의 경제는 견실한(steady) 성장을 나타냈지만, 달라스 연은 지역에서의 성장은 느려졌다.
FRB는 대부분의 지역 연방은행 관할지역에서 소매매출의 상승세가 보고됐으며, 앞으로의 소비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
이런 FRB의 판단은 지난 4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409억달러로 시장의 예상치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면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무역 불균형이 미치는 영향이 지난 1분기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되는가운데 나왔다.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 -0.7% 가운데 무역 적자로 인한 GDP 성장률 감소분은 -1.9%포인트로 1985년 이후 가장 컸다.
한때 2분기 GDP 성장률이 1%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지만, 많은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2분기 GDP 예상 성장률로 2%대 초반을 제시하고 있다.
이날 발간된 베이지북의 경기진단 내용은 오는 16일부터 이틀 간 열리는 FRB의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초자료로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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