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입 인구 많은 남가주 일본·한국차 특히 선호
한인 중고차 업계에서 1만달러대 중고차들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타운 올림픽 블러버드 선상에 자리한 한인 자동차 딜러와 포드사의 옥외 광고. <이우수 기자>
중고차 시장에서 현금으로 구매할 수 있는 1만달러대의 중고 차량들이 주류와 한인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고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경제사정 등으로 현금으로 구매할 수 있는 1만달러 내외의 중고 차량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김윤성 자동차의 브래드 이 딜러는 “현재 중고차 시장의 주 고객은 크레딧 점수가 낮아 리스 또는 융자에 곤란을 겪는 소비자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이들은 보통 1만달러 안팎으로 구매할 수 있는 현금 차량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1만달러 안팎의 중고차 판매 강세가 남가주 전역에서 연일 이어지고 있는 주된 이유는 개인 크레딧 점수가 낮아 융자가 불가능하거나 기대치보다 높은 이자율이 책정된 소비자들이 크레딧점수를 상향시키는 기간 임시로 활용하기 위한 것에 따른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제조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따라 신차를 구매할 수 있는 자격 조건을 갖춘 소비자들은 아직도 신차를 구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여러 이유로 중고차 구매를 진행하는 소비자들의 90% 상당은 1만5,000달러 이하의 일본 브랜드 자동차를 가장 많이 구매하고 있고 한국산 중고차도 수요가 높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어 “일본·한국 자동차들의 판매 강세는 높은 리세일 밸류와 낮은 소모품 교환비용에 따른 것”이라며 “중고차 시장의 이러한 트렌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남가주에서 중고차 수요가 늘면서 1만달러 이하의 중고차 가격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남가주가 타지역에서 전입되는 인구 유입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유학생과 서류미비자 등 개인 크레딧 점수가 낮은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기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점차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가주에서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중고 자동차는 2008년에서 2012년 사이 제조된 혼다 어코드와 시빅, 도요타 캠리와 코롤라 등 일본 자동차 제조사가 판매한 중소형 세단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차 중에서는 현대 쏘나타와 엘란트라, 기아 옵티마와 포르테 등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이우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