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UCLA 앤더슨연구소 보고서
▶ 내년 말부터 고용주들 극심 인력난 예상, 남가주 하이텍 경쟁력 타 지역보다 못해
지속적인 경제회복에 힘입어 캘리포니아주의 실업률이 2년 뒤 미 전국 평균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LA타임스(LAT)가 UCLA 앤더슨 경제연구소가 공개한 2·4분기 경제 보고서를 인용해 4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가주 실업률은 꾸준한 하락세를 유지하며 오는 2017년 전국 평균치인 5%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가주 실업률은 지난 4월 현재 6.3%를 기록했고 올 한 해 동안 평균 6.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6년에는 5.2%로 떨어질 것이라고 앤더슨연구소는 예측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주 내 장기 실업자는 늘어나고 있어 실업률 하락 추세와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제리 니클스버그 앤더슨연구소 경제 분석가는 “제조업의 쇠퇴, 금융·법률·프로페셔널 서비스 분야에서의 변화 등이 장기 실업자 증가의 주원인”이라며 “근로자를 대체하는 공장 자동화 및 각종 첨단 테크놀러지 발달이 많은 일자리를 사라지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2016년 하반기부터 가주 내 고용주들은 극심한 인력난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니클스버그 분석자는 예상했다. 현재 미국 내 IT 산업이 전성기를 맞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LA를 비롯한 남가주의 하이텍 산업 경쟁력은 타지역보다 못한 수준이라고 앤더슨연구소는 밝혔다.
윌리엄 유 경제 분석가는 “LA 지역 하이텍 업계는 특허 출원, 자본력, 임금수준 등에서 미국 내 다른 대도시에 뒤처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하지만 많은 스몰 비즈니스를 유치해 정보산업의 규모를 키운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른 긍정적인 요소들도 가주 경제가 앞으로 나아가는데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새로운 헬스케어, 환경, 근로자 관련 법안 및 정책이 대거 시행되거나 추진되고 있는 점은 경제 회복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올해 초 미 동부지역을 강타한 혹한 등의 여파로 2년 연속 미국 경제성장이 더디게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총생산(GDP)은 올 3·4분기까지 3% 성장할 것이라고 앤더슨연구소는 내다봤다.
고용 및 인구 증가, 낮은 모기지 금리 등으로 미국 내 건설업은 호경기기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주택 착공건수도 지난해 100만건에서 올해는 116만건, 2016년에는 137만건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앤더슨연구소의 예상이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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