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례협의 보고서
▶ 물가·임금 상승 신호 명백해질 때 제시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 기준금리의 적절한 인상시점으로 내년 상반기를 제시했다.
IMF는 4일 발표한 미국과의 2015년 연례협의 결과 보고서에서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IMF)실사단의 거시경제 전망대로 움직이고 경제성장이나 물가상승 속도에 돌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금리인상의 지연정책은 내년 상반기까지 현재의 0∼0.2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물가전망을 둘러싼 상당한 불확실성과 경기회복 지연요인의 강도” 등을 감안할 때 “현재보다 물가나 임금이 오를 것이라는 더 명백한 신호가 있을 때까지 금리를 올리지 않고 기다려야 할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어떤 시점에서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국제적인 투자자산 편성(포트폴리오)의 중대하고 돌발적인 재편성과 함께 미국 밖으로까지 영향을 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나 재정 안정성에 대한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런 IMF의 의견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재닛 옐런 의장이 최근 올해 안에 금리 인상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대비된다. 옐런 의장은 지난달 “올해 안 어느 시점에는 연방 기금금리 목표치를 높이기 위한 초기 조치에 나서고 통화정책의 정상화 절차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IMF는 이번 보고서에서 미국의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각각 2.5%와 3.0%로, 올해와 내년 연말의 핵심 개인 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을 각각 1.3%와 1.5%로 전망했다.
FRB는 핵심 PCE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2%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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