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유통업체 월마트의 경영권이 창업주 가문의 3대로 승계됐다.
월마트는 창업주 샘 월튼의 장남인 롭 월튼 회장(70)의 사임을 승인하고 그의 사위인 그레그 페너(45·사진) 부회장로 선출했다고 8일 공식 발표했다. 월튼 일가는 월마트 주식 가운데 50% 정도를 지배하고 있다.
이 같은 월마트의 최고경영자 교체 사실은 월튼 일가에서 독립적인 인물을 회장으로 뽑으라는 노조 측의 압박 속에 지난 5일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확정됐다.
롭 월튼 회장은 2012년 봄 수면 위로 드러난 멕시코와 인도 등 해외에서 뇌물제공 의혹과 관련해 퇴진압력을 받아왔다.
1992년 아버지에게서 월마트 회장 자리를 넘겨받은 롭 월튼은 회장에서 물러나더라도 계속 이사직을 맡는다. 롭 월튼의 남동생인 짐 월튼도 이사회에 남게 된다.
기술과 재무 분야에서 수완을 발휘해 온 페너는 매니지먼트 연수생으로 월마트에 입사했다.
그는 월마트 닷컴의 재정전략 부사장, 일본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요직을 차례로 거치고 2005년부터 월튼 일가의 투자회사 매드런 캐피털의 제너럴 파트너로 일했다.
페너는 2008년 월마트 이사회에 진입했으며 그해 롭 월튼 회장의 딸과 결혼했다.
그는 2011년 설립한 월마트의 기술-전자상거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그룹의 기술부분을 중추적으로 이끌었고 지난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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