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세계개발자’ 회의
▶ 애플뮤직·워치 OS2 등 시리 기능 대폭 개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8일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열린 ‘2015 WWDC’에서 애플워치를 위한 새로운 운영체제 ‘워치 OS 2’를 공개하고 있다.
애플이 8일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열린 ‘2015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맥 컴퓨터용 운영체제 OS X ‘엘캐피탄’과 아이폰·아이패드용 운영체제 ‘iOS 9’, 유료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애플 뮤직‘, 스마트 시계 애플워치를 위한 ‘워치 OS 2’ 등 신제품·서비스를 대거 공개했다.
애플은 iOS 9에서 음성인식 개인비서 ‘시리’(Siri)가 더 많은 명령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선했다. 시리에서 알람설정에 대한 기능 및 상황판단 기능이 강화됐다. 또 시리의 검색·노트·지도 기능을 강화하고 개인의 관심사에 따라 맞춤 뉴스를 받아볼 수 있는 ‘뉴스’(News) 앱 탑재도 발표해 개발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엘캐피탄은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있는 세계 최고 난이도의 수직 암벽으로 애플은 새 OS X에서 사용자 경험과 성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크레이그 페데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부사장은 “현 버전인 ‘요세미티’가 PC 운영체제 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채택되고 있다”며 “요세미티 출시 후 8개월 만에 맥의 55%가 이를 채택했으나 윈도의 경우 8개월간 보급비율이 7%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엘캐피탄은 이전 버전인 요세미티 대비 속도가 1.4배 빨라졌다. 앱 전환속도 등도 2배 향상됐다. 또 화면을 양쪽으로 분할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새 버전에서는 오픈 GL 대신 iOS용 3D 게임 개발 플랫폼 ‘메탈’을 채택해 렌더링 효율이 40% 향상됐다.
애플은 유료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인 ‘애플 뮤직’도 선보였다. 서비스 개시일은 오는 30일이며 세계 100여개 국에서 동시에 출시된다. 애플 뮤직은 애플이 지난해에 인수한 ‘비츠 뮤직’의 서비스를 대폭 개편한 것이다. 서비스의 추천음악 선정은 사용자 개인이 답하는 취향과 장르별 음악 전문가의 선택을 결합해 이뤄진다.
애플은 또 유명 디스크자키들이 운영하는 24시간 중단 없이 돌아가는 플레이 리스트 방식의 글로벌 라디오 ‘비츠 원’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 음악 라디오 쇼는 LA, 뉴욕, 런던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제작된다.
아울러 아티스트들이 소셜미디어 등 여러 수단으로 팬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커넥트’도 내놓기로 했다. 애플 뮤직의 사용료는 개인에게는 월 9.99달러, 최대 6명의 가족에게는 월 14.99달러이다. 첫 3개월간은 무료로 제공된다.
애플워치용 워치 OS 2도 눈길을 끌었다. 이는 지난 4월 말 애플워치 발매와 함께 워치 OS의 첫 버전이 나온 지 불과 6주 만에 발표한 것으로 애플은 이른 시일 내에 애플워치의 기능을 강화하고 개발자들이 이 기기를 위한 앱을 출시하도록 강력히 유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워치 OS 2는 첫 버전과 달리 애플워치 자체에서 돌아가는 네이티브 앱을 지원한다. 첫 버전에서는 모든 앱들이 연동된 아이폰에서만 돌아갔고 애플워치 자체에서는 유저 인터페이스만 있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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