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B 연내 첫 인상 기정사실 받아들여
▶ 시장 반응에 촉각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동 후 ‘연내 금리 인상’을 시사한 상황에서, 시장 관심은 ‘두 번째 인상은 언제 이뤄질 것인가?’로 빠르게 옮겨지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선물시장은 FRB가 연내 최소한 한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블룸버그는 반면, 내년의 금리 인상 추이는 선물시장이 상대적으로 더 쉽게 예측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즉, 유로달러 선물 움직임은 내년 2분기와 3분기, 그리고 4분기에 금리가 추가 인상될 가능성이 각각 90%와 96% 및 90%로 예측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따라서 오는 9월로 여전히 예상되는 첫 번째 인상에 이어, 내년 2분기 이전에 두 번째 조치가 취해질 것인지가 월가의 최대 의문으로 부상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블룸버그와 마켓워치는 첫 인상에 대한 반응이 두 번째 조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일제히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장이 지난 5일 “FRB가 일단 금리를 올리면, 시장 반응에 대한 많은 정보가 입수될 것”이라면서, “그걸 보고 더 인상할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음을 상기시켰다.
무디스 애널리스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금리 인상에 관한 FRB의 최대 위험은 FRB 스스로”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금융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금리를 상향 조정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머시로 파이낸셜의 다이안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FRB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FRB가 예측한 이상으로 시장이 과잉반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시장에 충격이 이미 어느 정도 흡수됐기 때문에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닛코 애셋 매니지먼트의 존 바일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시장이 FRB의 금리 인상에 과다하게 흥분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이달 초부터 채권 수익률이 오르기 시작했음을 상기시켰다.
FRB 지도부가 시장을 안정시키려고 앞으로 선제안내에서 더욱 신중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노던 트러스트의 칼 탄넨바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FRB 지도부가 앞으로 몇주 일관된 메시지를 시장에 보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FRB 의장도 17일 FOMC 폐막 후 정례회견에서 “시장 관심이 금리 첫 인상 시점에 너무 집중돼 있다”면서 “시장 참가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금리 인상 경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FOMC 회의 때마다 0.25%포인트씩 기계적으로 금리가 상향 조정될 것으로 절대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웰스파고 어드밴티지 펀드의 브라이언 제이콥슨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블룸버그에 “FRB가 금리 인상을 아주 낮은 수준에서 시작해, 매우 천천히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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