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류·계란 1~2년새 두배 이상 뛰어
▶ 햅쌀값도 상승 불가피 ‘식비 부담 가중’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로 한인 가정들의 식비 부담이 날로 커지고 있다.
연방 농무부(USDA)에 따르면 올해 4월을 기준으로 부부와 6~8세, 9~11세 두 자녀가 있는 4인 가구는 월평균 1,064달러, 주평균 297달러90센트를 식비로 각각 지출했다. 이는 5년 전인 2010년 4월 기준 월평균 802달러10센트, 주평균 185달러10센트에 비해 각각 25%에서 38%나 오른 셈이다.
오름세를 주도하는 품목은 단연 육류다. 2년 전부터 급격히 오르기 시작한 소고기 값은 떨어질 줄 모르고 고공행진 중이다. 뉴욕일원 한인 마트에 따르면 5년 전 파운드 당 9~10달러에 구입할 수 있었던 LA 갈비는 현재 파운드당 15~16달러로 50% 이상 급등했다. USDA는 올해도 소고기 소매가격은 5~6%가량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수년간 이어져온 생산량 감소와 더불어 텍사스와 오클라호마의 가뭄이 생산기반 확대에 악영향을 줄 것이 라는 전망이다. 최근 급등한 계란값 역시 체감물가를 가중시키고 있다. 올해 1월 개정된 양계법으로 한 차례 폭등했던 계란 가격은 최근 중서부 지역을 덮친 조류 독감으로 지난해 비해 2배 이상 급등했다.
지난해 5월 뉴욕시내 체인 수퍼마켓 월바움에서 판매된 계란 1더즌은 평균 1달러60센트였으나 지난달 2달러60센트로 63% 가까이 올랐다. 한달 만인 6월 3달러80센트로 46% 또 상승하며 계란값이 끝없이 치솟고 있다. 여기에 올해 9월부터 출시될 햅쌀도 지난해보다 25%가량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면서 가격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CJ푸드의 다니엘 전 담당자는 “현재 20파운드에 8달러99센트~9달러99센트 세일가로 판매 중인 한인마트 쌀 가격이 9월 햅쌀 출시 이후 12달러 선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상추, 토마토, 오렌지 주스, 와인 등 식료품 및 음료 전반에 걸쳐 가격이 오르며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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