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방용 제품.냉면집.빙과류 등 매출 폭등
▶ 서늘한 날씨에 울상이던 한인업소들 활짝
무더위로 수박 등 여름 과일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은 뉴욕 한 한인마트.
뉴욕일원에 무더위 날씨가 지속되자 한인업계가 모처럼 미소를 짓고 있다.
그동안 평년기온을 밑도는 선선한 날씨로 인한 매출 부진으로 울상을 짓던 한인 업체들이 본격적인 여름 날씨가 이어지자 서서히 활기를 띠고 있는 것.
특히 에어컨, 빙수, 대나무 방석 등 전자제품부터 먹거리, 생활용품까지 더위 관련 매출이 최대 2배 이상 급증하면서 관련 한인 업주들의 얼굴에 화색이 돌고 있다.
홈앤홈과 전자랜드, 조은전자 등 한인가전 업소들에 따르면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에어컨과 냉장고 매출이 평소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피터 유 전자랜드 부사장은 “소음은 좋고 성능은 뛰어난 스플릿 타입의 에어컨의 수요가 급증, 에어컨을 찾는 고객이 약 40% 증가했다”며 “전기 요금 부담이 적은 소형 냉장고를 추가 구입하려는 고객들도 많아지면서 매장이 분주해졌다”고 말했다.
홈앤홈은 여름 가전제품들의 종류를 확대하고 매장 전면에 배치했다. 또한 여름 가전 뿐 아니라 대나무 방석, 죽부인, 통풍 카시트 등 여름 생활용품의 매출도 기온과 함께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홈앤홈 관계자는 “여름 제품 판매가 크게 늘고 있어 신상품을 추가로 들여오는 것도 고려 중”이라며 “무더위가 언제까지 지속될지가 중요하다. 예년보다 늦게 시동이 걸린 만큼 8월까지 무더위가 계속 이어질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쌀쌀한 날씨로 판매가 지지부진했던 한인 제과점들의 아이스커피와 빙수 판매도 회복세로 돌아섰다. 제과점 업계의 한 관계자는 “빙수와 아이스커피 등 여름 식음료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며 “특히 아시안계 밀집지역과 주택가 등에서는 2-3주 전에 비해 빙수류 판매가 2배 이상 높아졌다”고 말했다.
주류 업계도 더위가 반갑기는 마찬가지다. 무더위를 피해 저녁 약속을 잡는 한인들이 늘면서 한인 식당가의 맥주 판매도 평균 2-3배 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인 마켓에서는 맥주 뿐 아니라 수박과 아이스크림 등 여름 먹거리를 찾는 고객이 늘면서 일부 인기제품은 물량 부족 현상을 겪기도 하고 있다.
H마트 관계자는 “지난 주말 한인 주부들의 샤핑 품목에서 수박이 거의 빠지지 않을 정도였다”라며 “인기 빙과류의 경우 주부들이 2-3팩씩 구입해가면서 내놓기가 무섭게 물건이 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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