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귀신님’ - 박보영]
배우 박보영(25·사진)은 29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tvN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극본 양희승·연출 유제원) 제작발표회에서 약 7년 만의 안방 복귀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오 나의 귀신님’은 음탕한 처녀 귀신(김슬기)에게 빙의된 소심한 주방보조 나봉선(박보영)과 자뻑 스타 셰프 강선우(조정석)가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이번 드라마에서 박보영은 소심한 성격 탓에 친한 친구도 없고, 일하는 레스토랑에서도 잘하는 거 없는 구박덩어리 캐릭터 주방보조 나봉선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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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은 “오랜만에 드라마로 인사 드리게 돼 기쁘다"며 “시청률보다는 드라마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감독님을 만나뵙고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며 “촬영기사님이 저랑 `늑대소년’을 같이 했던 기사님이라 현장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배려해줬다. 사실 드라마를 하면서 처음 겪는 것이 많다. 그 중에 하나가 음탕한 연기"라고 말했다.
박보영은 “음탕한 연기가 처음에는 부끄러워서 NG도 좀 냈는데, 많은 분들이 다독여 주셔서 많이 내려놓게 됐다"며 “지금은 다 내려놓고 하고 있고 음탕에도 적응됐다"고 밝혔다. 이에 조정석은 “정말 능숙해보였다. 연기를 잘하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조정석은 박보영의 생애 첫 키스신의 주인공이 된 소감을 전했다.
그는 “긴장을 많이 했다"며 “보영씨가 첫 키스신이라고 하니 내가 뭔가 잘 리드해야 할 것 같아 긴장했다. 보영 씨 팬들을 의식 안할 수가 없어서 더 예쁜 그림을 만들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고말했다.
조정석은 극 중 허세끼 있는 스타 셰프 강선우 역을 맡았다. 이와 관련해양희승 작가는 “이 이야기를 지난해 10월부터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셰프들이 핫해졌다"라며 “분위기상 그렇다 보니까 셰프들 취재를 많이 하고 참고도 했다. 허세라는 콘셉트 때문에 최현석 셰프가 거론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정석은 “이번 역할을 위해 정호균 셰프에게 지도를 받고 있고, 셰프 롤모델은 따로 없다"며 "물론 작가님이 써주시지만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직원들과 룰을 만들어가려고 그런 부분에 신경쓰고 있다. 나만의 셰프를 나만의 감성으로 표현하려 한다"고 밝혔다.
정직한 훈남 경찰 `최성재’로 분하는 임주환은 극 중 강선우(조정석)와 매제지간이다. 임주환은 “크게 사극과 현대물을 구분하지 않는 편인데, 현대물이 더 어렵게 느껴진다"며 “현대물은 모든 시청자가 공감하는 시대를 이야기하는 것이라 좀 더 현실감 있게 표현해야 한다. 사극보다 더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첫 방 시청률에 곱하기 100을 해서 프리 허그하겠다"며 “저 혼자의 공약이었는데 배우들도 같이 동참해주면 감사하겠다"며 이색 시청률 공약을 내걸었다.
<신효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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