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몬트 4.0 지진에 화들짝
▶ 1868년 6.7 강진후 147년***가능성 높아
“인구 100배 늘어나 피해규모 훨씬 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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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새벽 프리몬트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하자 미지질조사국(USGS)은 베이지역 주민들이 강진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오전 2시41분경 헤이워드지진대에 속하는 프리몬트와 유니온시티 경계부근에서 깊이 5마일, 규모 4.0의 지진이 일어나 SF까지 진동이 감지됐다.
이번 지진의 진원지는 미션 블러버드와 나일스캐년로드 교차로 북쪽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2시56분경 규모 2.7의 지진을 포함해 오전 6시42분까지 진원지 근방에서 13차례 소규모 지진과 여진이 계속돼 USGS측을 긴장시켰다. USGS 지진학자들은 남북으로 산파블로에서 프리몬트까지 이어지는 헤이워드지진대에는 버클리, 오클랜드, 헤이워드, 프리몬트 등 인구밀집도시 등이 포함돼 있어 대규모 지진이 일어날 경우 그 피해가 엄청날 것이라고 밝혔다.
USGS에 따르면 1868년 규모 6.8의 강진이 헤이워드지진대에서 발생했을 당시 30명이 사망하고 베이지역 도시들이 지진피해를 입었었다. 특히 헤이워드의 피해가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USGS 지질학자 탐 브로처는 “그 당시보다 지금은 이스트베이 인구가 100배 늘어난 상황이라 1868년보다 지진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면서 “베이지역 중심부를 지나는 헤이워드지진대의 미세한 움직임까지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30년내 규모 6.7이상의 지진이 헤이워드지진대에서 일어날 가능성은 31%였으나 지금이라도 당장 빅원이 올 수 있다”고 관측했다.
브로처 지진학자는 “지난 140년간 5번의 강진이 헤이워드지진대에 있었지만 올해는 1868년 지진발생 이후 147년이 된다”면서 “헤이워드지진대의 지진 위험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브로처는 “21일 지진의 진앙지인 프리몬트와 유니온시티는 물론이고 멀리 산타크루즈, 페닌슐라, 리버모어까지 흔들림을 느낀 주민들은 지진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진 대비요령으로는 ▲여권, 비자, 소셜카드, 결혼증명서, 운전면허증 등 중요한 서류들은 카피를 떠서 따로 가족에게 보내는 것 ▲지진 키트를 3개 만들어서 집과 회사, 자동차 안에 따로 보관하고 간단한 옷가지, 비상금, 세면도구 등은 배낭에 넣어 보관하는 것 ▲비상시 가족이나 친지에게 연락할 수 있도록 비상연락망을 구축하는 것 등이 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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