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클리닉 다모는 지난 20일 다모 제품의 인증사진을 SNS에 올리는 것을 허가하는 행인들에게 제품을 무료 제공하는 이색 판촉 행사를 열었다. 노래준(오른쪽) 대표가 네이키드 카우보이에게 탈모 치료용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무더위 속에서도 한인 업소들의 이색 마케팅은 이어지고 있다.

높은 습도와 기온으로 자칫 무기력해지기 쉬운 계절, 한인 업소들이 적극적이고 독창적인 마케팅과 이벤트를 통해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는 것.

뉴저지 포트리의 탈모 치료 클리닉 ‘다모’는 20일 맨하탄 타임스퀘어에서 행인들과 다모 홍보 사진을 함께 촬영하는 이색 이벤트 ‘세상을 만나라(Meet the World)’를 개최했다.

다모의 노래준 대표가 행인들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 함께 촬영을 한 행인들이 이를 페이스북 등 SNS에 올려도 좋다는 동의서에 서명을 하면 30-45달러에 달하는 샴푸와 헤어 토닉을 무료 제공하는 것.

노 대표는 “클리닉과 제품에 대한 홍보를 위해 시작한 것으로 함께 촬영했던 행인들이 긍정적인 사용 후기들도 속속 보내오고 있다”며 “맨하탄의 명물 연주자 ‘네이키드 카우보이’도 다모 제품에 대해 자신의 SNS를 통해 홍보에 동참하겠다고 하는 등 전반적인 홍보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다모는 이날을 시작으로 올 여름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플러싱의 전자랜드와 거시기 감자탕도 톡톡 튀는 마케팅으로 시선을 끌었다. 전자랜드는 지난주 영화 ‘연평해전’의 관람표를 가져오는 고객들에게 관람표 금액만큼 제품 구매 가격 할인을 제공했으며 거시기 감자탕은 고객의 주문 액수에 따라 1-5달러 상당의 달러 모양을 본뜬 쿠폰을 발행했다. 이를 받은 고객들은 언제든지 매장을 방문,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뉴욕과 뉴저지에서 운영 중인 골프 용품 및 의류 전문점 골프 나라는 골프 대회를 오는 30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가자 전원에게 골프 나라 기념품을 제공하고, 메달리스트와 남녀 챔피언, 2, 3등, 장타상 등을 선정, 800달러 상당의 보그너 다운 자켓, 람브리기니 골프 백, 김치 냉장고 등 푸짐한 선물도 제공한다. 이번 골프 대회는 포트 워싱턴 하버 링크 골프장에서 열린다.

뉴저지 잉글우드 클립스의 정명희 임플란트 성형치과전문병원은 다양한 치료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120달러 상당의 회원권을 발급하고 있다. 회원에게는 스캘링 1년에 2번 무료, 초진 및 전체 엑스레이 무료, 치료비 10%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회원권은 8월31일까지 판매한다.

한 한인 관계자는 “무기력해지기 쉬운 계절이기 때문에 톡톡 튀는 이벤트나 마케팅이 고객들의 주의를 환기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며 “동일한 업종내에서 경제적이거나 재밌는 이벤트로 튀는 것도 고객 증가로 이어지는 방법 중 하나”이라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