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무가내식 할인요구, 약속일 일방적 변경도
▶ 일부 사이트 사기피해•신변위협 조심해야
# 지난 주 댈리시티에 거주하는 유학생 최모씨는 타고다니던 차량을 정리하기 위해 한인들이 즐겨 찾는 온라인 중고장터에 매물로 올려 직거래에 나섰으나 구매자의 말 몇 마디 때문에 언짢은 경험을 했다.
최씨는 “글을 올린지 한시간도 안돼 수십명이 구매의사를 밝히는 이메일을 보내왔으나 차량가격을 후려치기 위한 ‘간보기식’ 문의가 대부분이었다”면서 “심지어 차량에 문제가 있는 부분을 명시했음에도 이를 또다시 트집 잡으며 최고 50%까지 가격을 깎으려해 어이가 없었다”고 분노했다.
# SF다운타운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통학용으로 사용하던 자전거가 타지역에 취직을 한 뒤 필요가 없어져 온라인 중고장터에 판매글을 게재했다.
김씨는 “구매를 약속한 한인 여성이 약속이 임박한 시간에 바쁘다고 연락이 와 거래일을 일방적으로 두 번이나 바꾼 것도 모자라 집까지 배달을 요청했다”며 “힘겹게 만나 자전거를 넘기려는순간 다짜고짜 생활비가 떨어졌다며 가격을 깎아달라고 하면서 안전자물쇠나 안장 높이를 조정하기 위한 렌치등도 서비스로 달라고 요구해 무척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
한인들의 중고 장터거래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불신이 심각한 수준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중고 장터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는 한인 판매자들은 직거래 현장에 나온 구매자들이 가격을 깎아달라고 막무가내로 요청하는 점이 불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구매자들은 장터에 등록된 물건들의 상태가 사진과 다르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가장 큰 불만으로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중고 장터를 통해 판매에 나설 경우 ▲정확한 거래시세에 대해 파악한 뒤 글을 게재할 것 ▲판매할 물건의 상태를 정확히 기재할 것 ▲만약 흥정이 불가능한 물품의 경우 이를 판매글에 명시할 것을 권고했으며 구매에 나설 경우 ▲무리한 가격 흥정은 자제할 것 ▲찔러보기 식 구매 글을 삼갈 것 ▲판매자에게 추가 사진을 요청할 경우 명확한 이유를 설명할 것 ▲직거래가 불가능한 경우 발송과 동시 일부금액을 송금하고 물건을 받은 뒤 잔금을 입금할 것 등을 추천했다.
또한 온라인 한인 장터에 판매글을 게재할 경우 개인정보 유출에 대비해 가능한 쪽지와 이메일 등의 연락 수단을 적극 활용해야 하며 고가의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직거래에 나설 경우 가능한 혼자 장소에 나가지 않아야 한다.
<김동연 이우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