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감독 최동훈)이 주말(24~26일) 240만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으며 300만관객을 가볍게 넘어섰다. 개봉 5일 만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은 24~26일 전국 1,518개 스크린에서 2만1,456회 상영돼 243만9,355명이 봤다. 누적관객수는 336만6,361명이다.
개봉 첫 날인 22일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50만명에 가까운 관객(47만50명)을 불러 모으며 순조롭게 출발한 ‘암살’은 개봉 이튿날인 23일 관객이 43만명(43만5,050명)으로 감소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본격적인 휴가 시즌과 주말이 시작된 24일 54만명(54만3,261명)으로 관객이 늘더니 25, 26일에는 각각 100만명에 가까운(94만9,249명, 94만7,190명) 관객을 끌어들이며 본격적인 흥행 행보를 시작했다.
개봉 5일 만의 300만 관객 돌파는 이 영화 연출을 맡은 최동훈 감독의 전작인 ‘도둑들’(1,290만명)보다 하루 빠른 속도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300만 관객을 넘긴 영화는 ‘암살’ 포함 4편이다. ‘연평해전’(593만명),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387만명), ‘스물’(304만명) 순이다.
이 같은 흥행세라면 ‘암살’이 ‘연평해전’을 누르고 올해 한국영화 흥행 순위 1위에 오르는 건 시간 문제로 보인다. ‘연평해전’이 300만 관객을 넘어서는 데 걸린 기간은 12일이다.
‘암살’은 올해 국내에서 개봉하는 모든 영화를 통틀어 가장 주목받은 작품이다. 전지현, 하정우, 이정재, 조진웅, 이경영, 김해숙, 최덕문 등 초호화 캐스팅과 함께 단 한 번도 흥행에 실패한 적이 없는 감독 최동훈이 이 프로젝트를 맡으면서 영화계에서는 개봉 전부터 ‘1,000만 영화’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최동훈 감독 전작 4편의 흥행 성적은 ‘범죄의 재구성’ 212만명, ‘타짜’ 684만명, ‘전우치’ 613만명, ‘도둑들’ 1,290만명이다.
영화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친일파와 일본군 수뇌부를 제거하려는 암살단과 암살단을 살해하려는 청부살인업자, 그리고 암살단 내부의 적이 경성에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지현인 암살단 대장 ‘안옥윤’을, 신흥무관학교 출신이자 총기 전문가로 암살단에 투입된 ‘속사포’는 조진웅이, 폭탄 전문가로 암살단에 합류한 ‘황덕삼’은 최덕문이 연기했다.
암살단을 조직한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염석진’은 이정재가 맡았고, 청부살인업자 ‘하와이피스톨’은 하정우가, 그의 심복 ‘포마드’는 오달수가 책임졌다.
한편 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감독 피트 닥터)은 주말 동안(24~26일) 69만6,618명을 불러 모아 300만 관객을 넘겼다(누적관객수 319만8,888명).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는 2위.
3위는 ‘극장판 요괴워치: 탄생의 비밀이다냥!’(21만7,015명), 4위는 ‘연평해전’(14만9,331명), 5위는 ‘픽셀’(6만6,724명)이었다.
<손정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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