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토마스 한인천주교회(주임신부 양세용 베네딕트)는 지난 14일 박민서 베네딕트 신부를 초청해 ‘하느님의 사랑’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청각장애 사제인 박민서 신부는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한다는 장애를 안고서도 사제가 되기를 간절히 열망했던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밝혔다.
두살 때 열병으로 청력을 잃은 박 신부는 “나를 왜 다른 친구들과 다르게 청각장애인으로 만드셨는지 많이 고민했다”며 “그러나 요한복음에서 나오는 눈먼 사람에 대한 성경 말씀처럼 하느님의 일이 나에게서 일어나려고 그리된 것이다”는 답을 얻었다고 말했다.
미국에 유학할 당시 ‘영어’와 ‘영어 수화’까지 배워야했던 박 신부는 “미국생활에서 다른 언어와 문화로 인한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며 “예수님께 힘든 순간 더 기도하면서 용기를 가지시기 바라고, 그럴 힘조차 없다면 그냥 앉아만 있어도 그 분의 말씀을 듣게 될 것이다”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특강에서는 신자들이 수화 찬양을 배우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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