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을 만드는 건 열심과 헌신을 필요로 합니다. 모든 일이 그렇죠. 영화 작업은 언제나 제게 꿈같은 일입니다. 제가 이 일을 하면서 느끼는 즐거움을 관객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 그것도 특권입니다. 전 이 일에 저를 희생한다고 생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요."
자신에게 내려진 다섯 번째 ‘불가능한 미션’을 완수하고 돌아온 톰 크루즈(53)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과정이었다"며 한국 관객을 향해 미션 결과보고를 했다. 누가 봐도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을 네 차례나 가능한 것으로 만들어온 이 할리우드 스타는 다시 한 번 이 일에 도전해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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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가 올해로 19년째를 맞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다섯 번째 편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감독 크리스토퍼 매쿼리)을 들고 한국에 왔다.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을 본 많은 분이 영화가 끝난 뒤 정말 ‘멋지다’라는 말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1996년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이 연출을 맡고, 톰 크루즈가 직접 제작에 나서 첩보 액션물의 새로운 장을 연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어느새 19년이나 된 장수 시리즈가 됐다. 그 시간 동안 이 시리즈를 둘러싼 모든 게 변했지만, 그럼에도 살아남은 두 가지가 있다. ‘빰빰빠밤 빰빰빠밤’ 익숙한 주제곡과 주인공 ‘이선 헌트’를 연기한 톰 크루즈다.
이번 ‘미션 임파서블’ 신작은 이선 헌트가 소속된 조직 IMF를 와해하려는 범죄조직 신디케이트와 미국 CIA로부터 동시에 쫓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미션 임파서블’하면 역시 액션 장면을 빼놓을 수 없다. 이번 작품에도 관객의 오감을 만족하게 할 시퀀스들이 빼곡히 들어 차 있다.
전작인 ‘미션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에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부르즈 칼리파(828m)를 맨몸으로 뛰어다닌 그는 이번 영화에서는 비행기에 매달려 1525m 상공을 날아간다. 톰 크루즈, 그는 대역 스턴트맨 같은 건 쓰지않는 배우. 크루즈의 나이도 어느새 쉰이 넘었다. 더이상 ‘탑 건’의 그가 아니고, ‘미션 임파서블’ 1편의 그가 아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모든 액션 장면을 직접 연기해야 직성이 풀린다.
이런 연기에 대해 톰 크루즈의 답변은 간단했다. “그런 것들(스턴트 액션)이 내게 즐거움을 줘요. 어쨌든 살아남았잖아요.(웃음)"
완벽한 한 장면을 위해 톰 크루즈는 얇은 와이어 하나만 연결한 채 비행기에 무려 8번이나 올라탔다.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에서의 톰 크루즈의 극한 연기는 비행기 장면뿐만이 아니다. 그는 BMW가 제작한 고성능 스포츠 모터사이클을 타고 모로코의 좁고 굴곡진 도로를 질주하고, 26만ℓ의 물이 담긴 세트에 들어가 3분간 호흡을 멈춘 채 연기하는 모습을 선보인다. 그야말로 육·해·공을 섭렵한 액션, 톰 크루즈는 더이상 관객에게 보여줄 게 없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크루즈는 “언제나 관객을 놀라게 할 액션을 준비하고 있다"며 “다음 작품에서 보여줄 액션 장면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관객이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액션에 단 한 번도 실망한 적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건 이 영화의 흥행 성적이다. 앞선 네 편의 시리즈가 전 세계에서 벌어들인 돈이 무려 22억 달러(약 2조5000억원)다. 톰 크루즈는 ‘007’ 시리즈와 함께 가장 인기 많은 첩보액션영화 시리즈의 거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입장이다.
크루즈는 이런 상황들이 “쉽지 않다"고 하면서도 “압박을 받으면서 일하는 것 또한 나의 특권"이라고 웃어넘기는 세계적인 슈퍼스타다운 여유를 보여줬다.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은 30일 개봉한다.
<손정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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