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 성공의 열쇠는 프로그래밍”
▶ 모든 직업 분야와 융합돼 개인 컨텐츠 창조 위해 필수
지난달 30일 오클랜드 고려숯불 식당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진행중인 백일승 더하기북스 대표가 IT시대와 프로그래밍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상의 변화는 IT 변화를 중심으로 이뤄집니다”
백일승 더하기북스 대표가 소프트웨어와 프로그래밍이 향후 세상을 움직이는 주요 기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88년 서울올림픽에 맞춰 IBM이 주관한 올림픽 전산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 이래 국내 대기업 제조업체를 거치며 다양한 IT 현장을 경험한 뒤 ‘프리스타일’로 유명한 온라인게임회사 ‘조이시티’(옛 JCE)를 경영하며 유명세를 탔다.
현재는 이공계 전문 출판사인 ‘더하기북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3월 출간한 자신의 저서 ‘소프트웨어 전쟁’을 교본삼아 IT시대를 맞아 프로그래밍이 차지하는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기업과 차세대를 이끌어갈 학생들의 진로조언가 역할도 자처하고 나선 상태다.
백 대표는 “이공계, 인문계 출신에 상관없이 프로그래밍은 영어가 차지했던 것 이상으로 취업과 성공의 키를 쥐는 커다란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동의 산업화가 이뤄져 로봇이 인력을 대체했듯이 ‘지식의 자동화’또한 프로그래밍을 통해 가능한 시대가 찾아왔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지난 2012년부터 정부에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전파하며 전문 프로그래머 10만명을 키워야 한다는 ‘십만양병설’을 강조했으나 반영되지 못한 뒤 한수원 해킹사건을 포함한 정부기관, 은행, 금융권 이 잇달아 해킹피해를 입으며 백 대표의 ‘십만양병설’이 재조명 받기도 했다. 백 대표는 “하지만 한국에서는 프로그래밍 인코딩은 단순노동, 3D직업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며 “아이디어 창출과 생산적 컨텐츠 창조에 대한 기본 능력인 이들 직업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도의 경우 미국에서의 프로그래밍 일들을 자국민들이 맡기 시작하며 무섭게 발전해왔으며 이로부터 발전된 IT산업이 국가산업을 떠받치고 있다”며 “이로인해 양성된 300만명의 뛰어난 프로그래머들의 능력은 세계 최고의 군사력을 자랑하는 미국조차 인도를 건드리지 못하는 무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백 대표는 미 주류사회에서 한인들이 성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이공계 공부라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미국 IT산업도 프로그래밍과 이공계 관련 기술 인력인들에게 주어지는 특수비자가 없었으면 무너졌을 정도로 이민자들의 능력에 기대고 있는 부분이 크다”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술베이스를 토대로 현재 각광받는 IT나 바이오분야에 진출하는 것이 미래 취업문을 두드리고 주류사회에 우뚝 설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래밍을 접하고 관심을 갖게 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 중 하나가 게임”이라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 다양한 게임을 즐기며 프로그래밍에 빠져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편 백 대표는 북가주 학부모와 청소년, IT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강연회를 실시한다. ‘세상의 변화, IT변화를 중심으로’라는 이름으로 열릴 백 대표의 강연은 오는 27일(목) 오후 6시 실리콘밸리 코트라 무역관에서 펼쳐지며 자세한 정보와 문의 연락처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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