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출신 모델 겸 DJ인 테나샤는 싱그러운 매력이 돋보인다. 지난달발매한 메이저 데뷔 싱글 ‘트래픽(Traffic)’에 그 기운이 오롯이 옮겨졌다. 반짝이는 열정이 가득한 곡이다. 0213년 내한해 화려한 무대 매너로 국내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테나샤는 그해 영국 유명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매거진인 ‘DJ 맥(Mag)’ 선정 탑 100 DJ 차트에서 8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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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첫 번째 공식 레이블 데뷔 EP 발매를 앞둔 테나샤를 유니버설뮤직을 통한 서면 인터뷰로 먼저 만났다. 디제잉을 잘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건 “열정이죠. 미칠만큼의 에너지도요"라고 말하는 그녀는 뜨거웠다.
-’트래픽’은 어떤 곡인가요?
“제가 어떤 사람인지를 엿볼 수 있는 곡이죠. 알지 못하는 것들에 다가가 다시 사랑할 용기를 얻는다는 곡이에요."
-여섯살에 밴드 드러머로 음악활동을 시작했다면서요? 어떻게 드럼 채를 잡게 된 건가요?
“언제나 묵직한 비트를 좋아하던 저에게 드럼은 최적의 악기였어요."
-EDM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과정에 대해서 자세히 듣고 싶어요.
“원래 굉장히 에너지 넘치는 성격이에요. 자연스럽게 드럼에서 EDM으로 관심이 옮겨가게 됐죠.
언제나 EDM의 매력에 빠져 있었어요."
-처음 디제잉을 한 때가 기억나나요? 그 때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은 무엇인가요?
“제 첫 공연은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였어요. 굉장히 긴장했죠. 하지만 주위에 제 친구들이 많아서 긴장을 털어내고 즐겼더니 시간이 금방 가더군요."
-요즘 전문가가 아닌데도 디제잉에 도전하는 유명 인사들이 늘어납니다. 그들을 보는 당신의 시선은 어떤가요?
“누구든 자신이 원한다면 음악적으로 스스로를 표현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모델과 DJ 일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부분이 무엇인가요?
“저는 예술활동 자체를 즐겨요.
저에겐 두 가지 활동 모두 제 창의성을 발휘할 기회가 되죠."
-디제잉 실력보다 외모 이야기가 먼저 나올 때도 많은 것 같아요. 그럴 때마다 드는 생각은 무엇인가요? 음악과 외모 말고 당신에게 숨겨둔 비장의 카드가 있나요?
“외모가 뛰어난 남성 DJ들도 많죠. 제 디제잉 능력을 평가 받는 데 외모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제 숨겨진 장기는 어렸을때부터 기수 견습생을 해서 경마기수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승마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거예요."
-올해 말 발매될 예정인 첫 번째 공식 레이블 데뷔 EP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어떤 앨범을 구상하고 있나요? 정해놓은 주제가 있나요?
“제가 지금 밝힐 수 있는 한 가지는 제 EP가 모든 댄스플로어를 장악할 것이라는 거에요. 그러니 잘 지켜봐 주세요."
-저번에 내한했을 때 쌓은 추억이 있나요? 한국에 다시 올 계획이 있나요? 이번에 한국에 오면 들려주고 싶은 음악이 있나요?
“일년 전 옥타곤 클럽에서 공연을 했었는데 한국 관객들의 엄청난 에너지가 정말 인상 깊었어요.
한국 사람들이야말로 정말 제대로 놀 줄 알더군요. 그래서 프로그레시브 하우스나 좀 더 하드한 스타일의 음악을 가지고 다시 한국을 방문하려고 해요."
-지금 현재 인터뷰하고 있는 당신의 기분에 어울리는 음악을 추천해주세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 싱글인 ‘트래픽’이죠. 제 기분을 띄워줄 뿐만 아니라 이 노래의 보컬은 항상 제 마음에 와 닿아요."
-마지막으로 세상에는 많은 장르의 음악이 있습니다. 그 중 EDM의 매력은 어떤 것이고 EDM을 들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EDM은 삶을 즐길 줄 아는 사람들만 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파티 분위기를 만들고 좋은 에너지와 그 느낌을 이끌어내는 음악이니까요."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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