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안에 현찰∙패물 보관 아시안 범죄대상
▶ 현금 집안에 보관 말고 경보장치설치해야
여름 휴가철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면서 빈집을 노리는 주택 강·절도 등의 범죄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얼마 전 산타클라라에 거주하는 김 모씨는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다녀오니 집안이 흐트러져 있는 것을 보고 놀라 피해물품들을 체크해본 결과 좀도둑이 들어 아이들이 잔돈을 모아두는 돼지 저금통만 분실된 것을 보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씨는 "즐겁게 휴가를 마치고 돌아와 보니 집안이 엉망이어서 깜짝 놀랐다"면서 "휴가철이 되면서 좀도둑들이 많아졌다는 소리를 듣고 조심한다고 했는데... 그나마 좀도둑이 들어 아이들이 잔돈을 모아두는 돼지저금통만 없어져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고 안도했다.
서니베일에 거주하는 이 모씨 부부도 지난 주말 플레젠튼에 있는 지인집에 초대받아 다녀온 사이 도둑이 들어 목걸이 등 각종 패물과 현금 등을 잃어버리는 피해를 입어 울상을 지었다.
이처럼 막바지 휴가철을 맞아 빈집을 노린 도둑들이 기승을 부리자 경찰당국은 방법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 주민들에게도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자체경찰국이 없는 쿠퍼티노 지역의 경우 산타클라라 카운티 셰리프국 요원들이 끊임없이 순찰을 돌면서 방범활동에 나서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7~8월 휴가철의 경우 전국적으로 매 10초마다 1건씩의 절도 사건이 발생하는 등 가장 빈번한 절도행각이 이뤄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휴가철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주택 절도사건이 많아지기에 휴가나 외출 시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면서 "수상한 사람이나 차량이 계속해서 인근을 배회하거나 주차해있는 경우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이처럼 휴가철 빈집털이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가정의 경우 현찰과 고가의 물건을 집안에 보관한다는 인식이 범죄자들 사이에서도 널리 퍼져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의를 요하고 있다.
한인가정을 노리는 좀도둑들은 휴가나 장시간 집을 비운 집들을 대상으로 가능한 현금과 패물 등 처리가 용이한 것을 대상으로 절도행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빈집털이 범죄피해를 예방을 위한 사전 조치로 ▲집안에 귀중품이나 거액의 현찰을 보관하지 말 것 ▲알람을 설치하고 알람설치 문구를 입구에 붙여둘 것 ▲현관문 옆에 유리창 등이 있을 경우 창살을 설치할 것 ▲메일박스나 집 앞에 우편물이나 신문이 며칠째 놓여 있지 않도록 할 것 ▲집 전화는 미리 휴대폰으로 착신시킬 것 ▲타이머를 설치해 빈집이라도 불이 시간대마다 켜지게 할 것 등을 조언하고 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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