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8월17∼21일)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의사록과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목할 전망이다.
증시는 지난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전격적인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로 세계 환율전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불안 속에서도 낙폭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발 경기 둔화가 원자재 가격 하락을 가속화하고 세계 경제 성장도 늦춰, 연준이 9월 금리 인상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인민은행은 지난주 사흘간 총 4.62%의 위안화 절하에 나섰다. 시장에서 결정된 위안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2.9% 떨어져 한 주를 마감했다.
크레디트스위스 퍼스트보스턴(CSFB)은행은 달러-위안이 인민은행의 추가 통화완화와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로 3개월 안에 6.60위안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주 후반 들어서는 위안화 불안이 진정되고 경제지표가 미국 경제의 건강함을 증명하자 9월 금리 인상 기대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지난 7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자동차부터 의류까지 전부분에 걸친 수요 증가로 예상치에 거의 부합하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7월 미국의 산업생산도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여 제조업 활동이 올여름 활기를 띤 것을 보여줬다.
국제유가는 위안화 절하 등 여파로 6년내 최저치인 42달러대로 내려앉았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지난 14일 860억유로(958억달러) 규모의 그리스 구제금융안을 승인한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번 주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CPI가 증시의 관전포인트다.
7월 의사록에 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단서가 담겨 있을 수 있다.
물가 상승은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해 누구도 토를 달지 못하게 하는 명분을 준다. 7월 소비자물가에 대한 시장의 예상치는 0.1% 상승이다.
연준은 7월 FOMC 성명서에서 고용시장 진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낮은 물가 상승률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전문가들은 7월 의사록에서 FOMC 위원들이 매파적이었는지 아니었는지를 두고 시장의 해석이 나올 것이라며 또 중국 등 대외변수와 원자재 가격 하락에 대한 연준의 시각도 확인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또 경제 여건은 어느 정도 금리 인상을 정당화하지만, 문제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약한 것이라며 9월 연준의 금리 인상 정당성을 7월 CPI가 뒷받침할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올해 미국 주식 펀드에서 787억 달러가 유출됐으며 이는 193년 이후로 가장 큰 규모다. 7월에만 204억달러가 빠져나갔다.
지난주 주간 단위로는 뉴욕증시의 전 지수가 올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6%, S&P 500 지수는 0.67%, 나스닥 종합지수는 0.09%가 상승해 한 주를 마감했다.
◇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17일은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6월 해외자본수지(TIC), 2분기 온라인 소매판매, 8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지수 등이 있다.
18일은 7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API 주간 석유보고서 등이, 19일은 7월 실질소득, 7월 CPI,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석유재고, 7월 FOMC 의사록이 나온다.
20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7월 경기동향지수, 7월 기존주택판매, 8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등이 21일은 8월 마르키트 제조업 PMI 예비치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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