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열이 아닌 하나 된 모습이 진정한 광복"
▶ SV∙새크라멘토∙몬트레이 한인회에서 개최
사진2:새크라멘토 한인회 주최 광복절 행사에서 전 광복회장 이하전 옹의 선창에 맞춰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들어올리며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고 있다.<장은주 기자>
15일 SV한인회관에서 열린 제 70회 광복절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민국의 광복을 기리고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다.<이광희 기자>
조국의 광복 70주년을 축하하고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한인들의 함성이 새크라멘토에서 몬트레이에 이르기까지 북가주 하늘을 뒤덮었다.
지난 15일 실리콘밸리 한인회관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정윤호 SF 부총영사, 오재근∙백석진∙남중대 전 한인회장, 박연숙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장을 비롯하여 어린아이부터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100여명의 한인들이 자리를 함께하며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정윤호 부총영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를 통해 "진정한 광복은 민족의 통일을 통해 비로소 완성될 것"이라면서 "남과 북은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를 향해 함께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14일 전후 70주년 담화에 대해 "고노 담화, 무라야마 담화 등의 역사 인식이 한일관계를 지탱해 온 근간이었다는 점에서 우리로서는 아쉬운 부분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역사는 가린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살아있는 산증인들의 증언으로 살아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민호 회장은 언론에 게시된 글을 읽으면서 "광복 70주년이 좋은 이야기지만 우리가 힘을 뭉치지 못했기에 침략을 당한 것인 만큼 스스로 반성해야 할 점도 있다"면서 "지금도 맘에 안 들면 종북이니 좌파니 그런 말을 사용하는데 진정한 대한민국의 광복은 국내외 상관없이 힘을 뭉치는 것"이라며 하나 된 모습을 강조했다.
새크라멘토 한인회(회장 박상운)도 이날 새크라멘토 한국학교에서 80여명의 한인들이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제70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거행하고 광복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들의 애국의 마음을 재현했다.
박상운 회장은 "애국 애족했던 선조들의 희생의 댓가를 잊지 말아야 하며 해외 동포들로서 투철한 역사의식을 고취하고 조국의 국력 향상과 발전을 위해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청광 노인회 회장과 6.25참전 국가유공자회 김용복 회장도 "대동단결하는 마음으로 통일의 과업이 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몬트레이 한인회(회장 이응찬)도 시사이드 소재 한인회관에서 이상렬 SF 부총영사, 장종희 중가주 한미 식품상협회 회장, 김기덕 노인회장, 김복기 한인회관 건축위원장, 문 이 한국어 발전 추진위원회장 등 4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절 기념식을 가졌다.
이응찬 회장은 "일본은 지난날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하며 대한민국은 분열된 모습이 아닌 단결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전한 뒤 "한국의 국력향상과 발전을 위해 재외 동포들도 한마음으로 힘을 모으자"고 밝혔다.
이날 각 한인회에서는 장복환 옹(SV), 이하전 옹(새크라멘토), 김기덕 회장(몬트레이) 선창의 만세삼창을 통해 광복을 기쁨을 재현했다.
한편 SF 한인회는 한국의 날 행사를 치르는 관계로 광복절 기념식을 따로 치르지 않은채 한국의 날 행사에서 한동만 총영사와 이종규 북가주 광복회장 등이 광복의 의미를 밝히며 동포사회의 결속을 당부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이광희∙장은주∙이수경∙김동연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