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아침 6시 49분경 오클랜드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해 큰 동요를 일으켰다. 주민들은 지진발생 위험이 높은 헤이워드지진대에서 최근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 일어나자 빅원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미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지진의 진원지는 오클랜드 마운틴뷰 묘지 근처인 피드몬트로 깊이 3.3마일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오클랜드는 물론 샌프란시스코, 콘트라코스타카운티 주민들은 날카롭고 짧은 충격의 지진을 강하게 느꼈다고 SNS를 통해 밝혔다.
선반 위의 물건이 떨어질 정도로 흔들림이 강력했다고 알렸다. 4.0 지진 후에도 오전 7시40분까지 규모 1.4-2.4의 지진이 6차례 지속됐다. 그러나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바트도 점검을 위해 잠시 서행했지만 손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버클리 이모씨는 “마치 트럭이 지나가는 소리처럼 쿵쾅쾅하는 지진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면서 “이렇게 강한 지진을 느낀 것은 처음이라 무서웠다”고 말했다.
오클랜드 힐에 사는 한모씨는 “아침에 집밖에서 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집이 흔들리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오린다 지역의 한 한인은 “벽에 걸린 액자가 떨어질 정도”였다고 SNS를 통해 알렸다. 월넛크릭의 도레타 케네디도 “아파트 건물 전체가 흔들렸다”고 보고했다.
오클랜드의 김모씨는 “이러다 빅원이 올까 염려된다”면서 “지진대비훈련이 강화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SF총영사관은 이날 오전 8시 긴급대책반을 가동, 카카오톡등 SNS등을 통해 관할지역 한인단체 등과 함께 동포사회 피해현황 파악에 나서기도 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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