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크 카운티에서만 2개 대형 산불등 가주서도 19곳 발생
▶ 베이지역 대기오염 주의보
폭염 속에 북가주 곳곳에서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온 건조한 기후의 영향으로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 서부 지역 전체에서 17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산불이 100건을 넘는 것으로 나타나 소방 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연방 산림관리 당국과 각 지역 소방국에 따르면 고온 건조한 날이 계속되며 북가주는 물론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그리고 멀리는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 이르기까지 북미대륙 서부지역을 따라 발생한 산불이 100여건에 달하고 있다.
특히 레이크 카운티의 경우 보름 간격으로 2개의 대형 산불이 인접한 지역에서 잇달아 발생해 8만 에이커 이상의 임야를 태운 채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발생한 ‘록키 산불’은 6만9,438 에이커를 태우고 50여채의 건물을 소실시킨뒤 13일 진화됐다.
‘록키 산불’지역에서 10마일도 채 되지 않는 지역에서 9일부터 타오르기 시작한 ‘예루살렘 산불’ 역시 2만5,118에이커와 20채에 가까운 구조물에 피해를 입힌채 9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계속되는 산불로 인해 재와 연기가 대기중에 퍼지며 베이지역 대기정화국(AQMD)는 17일 ‘스페어 디 에어’ 경고를 발령하고 베이지역 주민들의 외출 자제를 권고했다. 지난 주말 3곳에서 동시에 산불이 발생한 남가주 지역 역시 같은 이유로 LA 다운타운을 비롯한 도심 지역에 대기오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워싱턴주에서는 첼란 지역 등을 포함해 곳곳에서 일어난 산불이 급속도로 번지면서 주택과 건물들이 소실되는 등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또 오리건주 중부에서도 발화된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져 50평방마일 면적을 태운 채 확산되고 있어 포틀랜드와 마운트 후드를 잇는 주요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유명 휴양지인 카니타 리조트에 대피명령이 내려져 500여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오리건주에서는 이밖에도 무려 137평방마일 면적을 태운 코넷 산불로 인해 여러 커뮤니티에서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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