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미나참가자 감사 늦춰진다” . “연장 서명서 단속대상 될 것”
오는 10월6일까지 네일 업주들이 가입해야 하는 네일 종업원 임금 채권 세미나가 끝난 다음날인 26일, 뉴욕한인네일협회 사무실에는 황당한 소식이 전달됐다.
25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임금채권 세미나가 끝난 후 100여명의 중국계 네일 업주들이 참가자명단에 사인을 했고, 이들 명단에 대해서는 태스크포스의 노동법규 관련 감사가 늦춰질 것이라고 주정부 관계자가 밝혔다는 것. 어이없는 혼란을 초래한 이같은 이야기가 주정부가 아닌 중국 네일협회 관계자의 입을 통해 나온 잘못된 정보라는 것이 확인되고 나서야, 네일인들은 실소를 머금을 수밖에 없었다.
주정부가 네일업계에 대한 새로운 법의 시행에 돌입하고 전례 없는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면서, 업계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각종 루머나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알려지면서 가뜩이나 당황하고 있는 네일업주들을 더욱 심난하게 하고 있는 것. 일부 네일인들은 확인되지 않은 소식을 근거로 협회에 전화를 걸어 협회 관계자들과 언쟁을 벌이는 사태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중국계 네일인들은 협회를 중심으로 단합, 뉴욕주의 강압적인 단속에 항의하기 위해 25일 일제히 영업을 중단하고 뉴욕시청에 가서 시위를 할 것이라는 소식이 퍼지면서, 뉴욕한인네일협회에는 항의 전화가 잇따랐다.
하지만 중국네일협회는 뉴욕한인네일협회와 함께 25일 항의 시위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이미 지난 21일 정했었다. 실제로 일부 중국계 업주는 이날 영업중단에 동참했으나 이는 중국계 블로그 운영자가 추진한 것이었다. 이상호 회장은 “한중 양 협회는 주정부에 대한 협조와 더불어 업주들에게 최선의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신중하게 대처하자는 입장이고 따라서 시위나 영업중단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었다.
임금 채권 유예 기간을 연장해달라는 서명서가 살생부가 될 것이라는 흉흉한 이야기도 한인 네일인들 사이 돌고 있다.
임금 채권 유예 기간을 연장해달라는 서명서에 서명을 할 경우 뉴욕주정부의 집중 단속 대상이 될 것이라는 것.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은 한중 네일 업주들의 서명서를 모아 주정부에 전달할 계획이었지만 서명서를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소문 때문인지 중국계 네일 업주들의 서명은 400개인데 반해 한인 네일 업주들의 서명은 전무한 상태다.
커네티컷네일협회도 유언비어에 대해 자제해달라며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26일 열린 노동감사 세미나를 앞두고 어이없는 이야기가 퍼졌던 것.
노동감사 세미나에 참여하는 주 노동국 소속 강사들에게 협회에서 돈을 걷어 로비자금을 전달한다는 내용이다. 협회측은 “강사들은 본인이 먹는 물도 가져올 것”이라며 “중요한 시기에 헛소문을 퍼뜨리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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