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를 찾은 관광객을 강도행각에 총기까지 동원돼 한인들에게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SFPD에 따르면 25일 그룹 투어 버스를 타고 SF의 대표 관광지인 롬바드 스트릿을 구경하던 한 태국 관광객이 자신의 카메라를 훔쳐 달아나는 2명의 용의자에게 거세게 저항을 하는 과정에서 어깨에 총을 맞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경찰을 피해 달아난 2명의 괴한은 베이브릿지를 넘어 에머리빌과 오클랜드 일부 지역을 난폭운전하며 아수라장으로 만든 뒤 60가 1000블럭 지점에의 주택 기둥을 들이받고서야 멈춰섰다.
검거 과정에서 용의자가 주민의 집에 침입하는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으나 경찰견을 동원한 SF, 오클랜드, 에머리빌 경찰의 빠른 합동 조치로 또 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총격을 입은 피해자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범인들은 주변을 맴돌며 타겟을 정한 뒤 주로 관광객이 소지한 고가의 카메라와 스마트폰, 가방안에 들어있는 현금 등을 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 대부분이 과민된 반응을 보이며 무장한 용의자를 자극해 총격사건으로 이어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 여행 업체 전문가는 “관광객들이 들뜬 마음에 방심할 때 강도들이 달려드니 항상 소지품에 관리에 신경써야한다”며 ▲외출시 최소한의 현금만 보유할 것 ▲귀중품은 소지하지 않으며 카메라도 사용하지 않을때에는 보이지 않게 가방에 넣어 둘 것 ▲강도 피해 발생시 저항하지 말고 911을 통해 신고하거나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을시 각 나라의 영사관을 통해 도움을 요청 할 것 ▲피해 보상을 위한 여행자 보험을 사전에 들어둘 것 등을 당부했다.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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