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지역에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죽은 조류들이 연속으로 발견되고 있어 보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콘트라 코스타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과 1일 이틀 연속 죽은 채 발견된 조류들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였다.

지난 1일 발견된 조류는 피치버그의 부케넌 로드와 러버라이지 로드에서 발견됐으며 또 다른 한 마리는 월넛 크릭의 라일락 드라이브와 뉴웰 애비뉴에서 발견됐다.

이미 이전에도 지난 8월21일 콩코드에 있는 피치 프레이스와 오크 그로브 로드에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새가 발견되기도 했었다.

콘트라 코스타 지역에서 올해 발견된 여섯 마리의 죽은 조류들 중 다섯마리가 아메리칸 까마귀이며 한 마리는 지난 8월9일 프레즌트 힐의 칠판시고 파크 웨이와 카멜 백 로드 근처에서 발견된 스텔라 까마귀(북미 서부산의 까마귓과의 새)이다.

콘트라 코스타 보건당국은 지난달 17일 마티네즈의 모코코 로드와 마리네 비스타 근처에서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인 모기가 집단적으로 발견됐었다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조류들이 이에 대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죽은 조류들을 발견할 경우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많기에 (877)-968-2473으로 연락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보건당국은 모기 알 서식지인 쓰레기통이나 지붕 홈통, 수영장 등에 물이 고여 있지 않도록 할 것과 모기가 주로 새벽이나 일몰시간 때에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기에 이 시간은 가능한 실내에 머물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로부터 물리지 않도록 당부했다.

<이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