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 내륙이 9일 최고기온 100도를 넘어서는 무더위로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사우스베이 일부 교육구가 수업을 단축키로 했다. 캠벨과 산호세 학교들이 소속돼 있는 캠벨통합하이스쿨교육구는 에어컨시설 부족으로 9일과 10일 ‘비상 단축수업’을 실시키로 했다.
브렛 맥페든 캠벨교육구 부교육감은 "교육구내 절반가량 교실에 에어컨 시설이 없어 90도가 넘어가면 사실상 수업진행이 힘겹다"면서 "찜통더위로 불가피하게 낮 12시까지 단축수업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수업단축 학교는 브랜햄, 웨스트몬트, 프로스펙트, 레이(Leigh), 델마르 고교 등이며 이 기간 야외활동을 취소하거나 실내로 옮겨 진행하기로 했다. 단축수업 스케줄은 학교 웹사이트에 게시됐으며 학부모들에게는 이메일로 통보됐다.
8일 모건힐과 리버모어가 최고기온 104도를 기록, 베이지역 중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한편 95-96도의 폭염이 지속되자 에어컨, 선풍기를 구입하려는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지역 주민들로 각 매장이 넘쳐났다. 오클랜드와 에머리빌 타켓, 홈디포, ACE하드웨어, 월그린 등에는 에어컨 선풍기 제품들이 8일 오후 5시경 다 동이 나기도 했다. 버클리 김모씨는 "20년을 이곳에 살았지만 이렇게 무덥기는 처음"이라며 "버클리에서 에어컨을 산다는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9일 길로이는 107도로 치솟고 레드우드시티, 오클랜드, 베이 내륙은 95-107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3도, 할프문베이 70도 중반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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