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싱의 한 한국 화장품 매장에서 한인 여성이 정품 인증 홀로그램을 보고 있다.
한인 화장품 업계가 한국산 브랜드의 중국산 모조품 차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산 모조품들이 K브랜드로 둔갑, 소비자들의 혼란을 일으키면서 짝퉁과의 구분을 위해 정품인증 홀로그램 등을 부착, 판매하고 있는 것.
지난 4월 플러싱에 브랜드 매장을 열고 미국에 진출한 잇츠 스킨은 지난달부터 인기 아이템을 시작으로 정품 인증 마크를 부착, 판매중이다.
중국인들 사이 달팽이 크림으로 통하는 ‘데스까르고’라인에는 정품 문구(It’s Skin Authentic Product For U.S.A)를 삽입한 홀로 그램 스티커가 부착돼 있다.
미주 총판을 담당하고 있는 김영미 사장은 “히트 라인의 짝퉁 제품이 유통된다는 소식에 정품임을 증명하는 홀로그램을 부착, 판매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들어온 짝퉁 제품들은 낮은 품질로, 가격은 정품의 절반 수준이기 때문에 고객의 혼란을 막고 브랜드 이미지 손상을 막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잇츠 스킨은 정품을 취급하는 정식 딜러라는 포스터도 매장에 부착했다.
플러싱 노던 블러버드 156가에 매장을 둔 한국산 화장품 브랜드 ‘홀리카 홀리카’도 두달전 일부 인기 제품에 홀로 그램을 부착하기 시작했다.
제주산 알로에 성분 함유로 특히 중국계 고객들의 호응이 큰 알로에 수딩 등에 정품 인증 홀로그램이 부착 판매 중이다. 조만간 홀로그램 부착 아이템의 수를 늘일 계획이다.
짝퉁 제품이 중국을 넘어 온라인 상거래를 통해 미국내에까지 유통되고 있기 때문에 홀로그램 부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업체측의 입장이다. 이외에도 토니모리, LG 생활건강 등도 홀로그램 도입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홀로그램에는 제품의 정보가 입력돼 있기 때문에 홀로그램에 스마트폰을 대면, 정품 여부를 확인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정품 인증 바람이 점차 빠르게 확산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용기 뿐 아니라 로고까지 진품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기 때문에, 짝퉁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화장품 업계의 한류 열풍에 찬물을 끼얹을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요즘은 짝퉁도 조잡하지 않고 상품과 디자인을 교묘하게 베껴서 일반인이 구분하기는 힘들다”며 “한국 화장품의 위상이 높아진 시점에서 짝퉁의 등장은 자칫 한국 브랜드의 이미지 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최희은 기자> 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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