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제로 수준(0~0.25%)인 기준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연준은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통화정책 방향을 논의한 결과 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향후 금리인상 여부 판단 과정에서 "노동시장 조건과 물가 지표, 물가상승 전망, 금융시장, 국제적 상황"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고용시장이 꾸준히 개선됐다"면서도, 좀처럼 오르지 않는 물가가 "부분적으로는 에너지가격의 하락을 반영했고, 에너지 이외 부문에서의 수입 물가도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이런 진단은 결국 물가가 금리 동결을 이끈 배경임을 시사한다.전 세계를 강타한 중국발 금융시장 충격도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연준은 성명에서 "최근의 전 세계 경제와 금융 상황이 경제 활동에 어느정도 제약을 가했고, 단기적으로는 물가에 추가적인 하향 압력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리 동결에 찬성한 연준 위원들은 9명이었고 금리 인상을 주장한 위원은 1명에 그쳤다.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만이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 놨다.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dot plot)는 올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0.37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6월 0.625%보다 낮아진 것이지만 10월이나 12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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