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중단 영향 ...10월 중 가격상승 전망도
퀸즈의 한 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쇠고기를 둘러보고 있다.
소갈비 가격이 최근 소폭 하락, 주부들의 장바구니가 모처럼 무거워졌다.
지난 두 달간 중국과 홍콩 등으로의 쇠고기의 수출량이 중단 또는 크게 하락하면서 시장 가격이 하락한 것. 특히 한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갈비의 가격이 지난해 대비 하락했다.
현재 LA갈비는 파운드당 14달러99센트, 찜갈비는 9달러99센트 선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달러 하락한 가격이다.
플러싱 한양마트의 김동환 차장은 “갈비 소비가 거의 없던 중국에서 갈비 시장이 형성되면서 전반적인 쇠고기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며 “하지만 최근 두 달간 갈비 수출이 거의 중단되면서 갈비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같은 쇠고기라도 부위별로 가격 변동이 다른데, 등심은 큰 변화가 없는 반면 갈비 가격만 지난해 대비 1-2달러 하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육류협회(USMEF)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의 중국과 홍콩으로의 수출량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55만1,042톤을 기록했다. 6월 홍콩 수출량은 49만60톤으로 전년 대비 24%가 급감했다. 수출 감소로 늘어난 내수물량은 미국 내 쇠고기 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졌다.
초이스급 쇠고기 컷아웃 가격은 최고치를 기록했던 5월 마지막 주 이후 하락세를 보여 8월 둘째 주에는 파운드당 2.43달러로 전년 대비 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생우 현금거래 가격은 파운드당 1.51달러로 전년 대비 3% 하락했다.
도매가격 역시 비슷한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여름 5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던 갈비 도매가격은 현재 4달러 내외의 가격대를 유지 중이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갈비 체감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최근 들어 소폭 하락하기는 했지만 좀처럼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경기를 감안하면 여전히 비싼 가격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10월 중순부터는 갈비 가격이 다시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수출물량이 다시 조금씩 늘면서 10월부터 소비자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연방농무부(USDA)는 2015년 쇠고기 총 생산량은 전년 대비 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쇠고기 생산량은 송아지 생산량 증가로 2016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며 올해 대비 4.5% 증가한 1,127만톤을 기록, 쇠고기 가격 하락의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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