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색깔 보험료 무관
▶ 차내 물품도난 집보험에서 손실 보상
■ 소비자 정보-잘못된 자동차 보험 상식
“빨간 차 타면 보험료가 더 높게 나온다고?”
많은 미국인들이 자동차 보험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보험 전문사이트 ‘인슈런스쿠오츠 닷컴’(InsuranceQuotes.com)이 최근 미국인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4%가 빨간색 차량을 타면 더 많은 보험료를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 자동차보험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의 색깔과 보험료는 아무 관계가 없다”며 “실제로 많은 운전자들이 차 색깔이 보험료를 좌지우지한다는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동차 보험회사들은 차 색깔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으며 연식, 모델, 바디타입, 엔진 사이즈 등의 요소를 보험료 산정시 고려한다.
34세 이하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전체 평균보다 높은 53%가 자동차 색깔에 따라 보험료가 왔다갔다 한다고 믿고 있으며 대졸자의 45%, 연소득 7만5,000달러 이상 고소득자의 42%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운전자가 실수로 사고를 내면 수리비를 보험이 커버할까? 정답은 ‘그렇다’(yes)이다. 하지만 미국인의 44%는 자신이 잘못해서 사고를 내면 보험이 차량 수리비를 커버하지 않는다고 믿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미국인의 17%는 거주지가 보험료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도심지역에 거주하는 운전자는 덜 복잡한 시골에 사는 운전자보다 더 높은 보험료가 책정된다”며 “인구밀도가 높고 혼잡한 도시일수록 기물파손, 절도,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일반인들이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잘못된 상식은 주차한 차량 안에 놓아둔 물건을 도난당했을 경우 자동차 보험이 손실을 보상해준다는 것이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 차안에 있는 물품이 없어지면 자동차 보험이 아니라 주택보험이나 렌터 보험에서 커버해준다.
사고발생시 보험료 인상에 관한 것도 운전자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우선 사고발생시 기본적으로 과실이 누구에게 있느냐가 중요하다. 예를 들면 주차장에서 서로 차를 빼기 위해 후진하는 과정에서 접촉사고가 있었을 경우 내 과실이 51% 이상인 경우 보험료가 오를 수 있다. 특히 어떤 형태의 사고든 사람이 부상을 입어 병원을 방문하게 되면, 그것이 단지 간단한 건강상태 체크를 위한 것이라고 해도 보험료는 상당히 높아지게 된다.
그런데 일각에서 첫 사고는 보험료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주장을 하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며 다만 보험에 가입할 때 첫 사고에 대해서는 보험료 인상을 방지하는 추가 옵션을 구입하면 이에 해당될 수 있다. 그러나 DMV에 보고 대상인 750달러 미만인 경우에는 내 과실이라도 보험료가 오르지는 않는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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