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저녁 선선해지며 찾는 고객들 늘어
▶ 일부선 샌달 등 여름용품 대폭 세일 겸해

한인업소들이 동절기 모드 전환에 나섰다. 김스전기를 찾은 한인들이 겨울용 극세사 이불 세일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 한인업소들 월동상품 세일 시작
한인업소들의 ‘월동 준비’가 시작됐다.
한낮 더위가 한풀 꺾이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면서 한인업소들도 난방용품을 비롯한 겨울 상품을 속속 내놓으며 유독 덥고 길었던 여름을 뒤로하고 추위를 준비하는 고객들을 맞기 시작했다. 생활용품 전문점들은 히터, 겨울용 이불 등의 구색을 늘렸으며 의류, 패션잡화 매장들도 겨울 상품을 들여놓기 위해 여름용 제품의 대대적인 세일에 나섰다.
불과 일주일 전 까지만 해도 폭염에 시달린 탓에 아직은 난방용품보다 선풍기를 찾는 고객들이 많지만, 창고에는 겨울 용품이 채워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타운 내 한 생활용품점 관계자는 “계절상품은 저녁 기온이 중요하다. 더울 때나 추울 때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에 있는 저녁 기온에 따라서 판매량이 좌우 된다”며 “아침저녁 날씨가 서늘해지면 본격적으로 난방용품이 팔리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ABC 플라자는 지난주부터 히터, 전기장판 등의 진열을 시작했다. 난방용품 사용으로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겨울에 유독 판매량이 늘어나는 가습기도 10가지 종류로 늘리고 가격대도 30~90달러대로 다양하게 마련해뒀다. 이불도 두툼해졌다. 겨울용 극세사 이불이 입고되기 시작했으며, 본격적인 세일도 앞두고 있다.
제이슨 홍 매니저는 “보통 9월 말 부터는 난방용품 진열이 더 많아지는데 올해는 좀 늦어진 편”이라며 “아직은 구입이 뜸하지만 11월 초부터는 본격적으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가습기는 겨울 전체 매출의 15%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주요 아이템이라 물량 확보에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스전기는 일찌감치 겨울 준비를 시작하는 고객들을 위해 특별 세일을 마련했다.
한국산 극세사 이불과 침대 패드를 30~40% 가량 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이다. 세일은 물량 소진시 까지 진행되며 이 기간을 활용하면 최고급 초 극세사 이불을 베게커버를 포함해 기존가 100달러에서 59.99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난방용품 역시 차지하는 자리가 늘어났다. 아직 메인에는 선풍기가 자리하고 있지만 히터와 전기요 등이 조금씩 자리를 잡고 있으며 가습기 섹션도 늘릴 계획이다.
서준형 매니저는 “물류 창고는 라디에이터와 히터, 팬 히터 등의 겨울 상품이 80%를 차지하고 있다”며 “날씨가 아직 오락가락 하지만 아침 저녁은 기온이 내려가서 전기장판, 전기요는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 히터도 서늘한 날씨가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슈월드는 여름상품 재고 털기를 시작했다. 샌달과 여름용 구두 등을 30%에서 최대 7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 중이다. 조금씩 입고되기 시작한 겨울용 신발 자리를 만들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업소 관계자는 “아직 여름 신발을 찾는 고객들이 많긴 하지만 겨울 운동화, 워커, 정장구두와 발목 부츠 등도 속속 들어오는 중이다. 11월부터는 종류와 가격대도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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