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3분기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발표 등으로 하락했다.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3포인트(0.08%) 하락한 17,217.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89포인트(0.14%) 내린 2,030.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5포인트(0.50%) 내린 4,880.9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출발한 지수는 장중 낙폭을 줄였지만, 상승전환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기업 실적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데다 이날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통화정책 관련해 발언하지 않은 점 등이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일 실적을 발표한 IBM은 주당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지만, 매출은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이날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IBM 주가는 5.75% 떨어져 2010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어닝스 스콧의 닉 라이치 대표는 "IBM은 (기업실적과 관련해) 어떤 일이 나타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어닝시즌의 시작이 좋지는 않다"고 말했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는 주당순이익이 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매출은 전망을 밑돌았다. 주가는 이익이 기대치에 부합한 것에 주목하며 3.88% 상승했다.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즈와 보험사인 트레블러스는 분기 이익이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주가가 각각 1.21%와 2.47% 올랐다.
아마존은 연휴 시즌 10만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만개보다 증가한 수준으로 주가는 2.14% 하락했다.
전미소매협회(NRF)는 ‘연휴 소비지출조사’를 통해 올해 연휴 기간 미국 소비자들의 개인당 평균 지출이 전년 802.45달러보다 늘어난 805.65달러를 나타내 14년 만에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미국의 주택착공실적은 다세대 주택착공 호조로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9월 주택착공실적이 6.5% 늘어난 연율 121만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해 8년 만에 최고치인 지난 6월 수준에 근접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113만9천채를 웃돌고, 3개월 만에 처음 증가한 것이다.
옐런 Fed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일주일 앞두고 가진 연설에서 통화정책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Fed 위원들이 FOMC 회의 일주일 전부터 통화정책과 관련한 발언들을 자제하는 통제 기간에 들어간 것을 고려하면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중국 경기 둔화가 지속할 것이라는 우려에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11% 내렸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0.16%,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0.64% 떨어졌다.
단스케방크는 보고서를 통해 드라기 총재가 오는 22일 기준금리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채권 매입 프로그램 확대 가능성을 다시 거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시아 증시는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소폭 올랐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발표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6년 만에 처음으로 7%를 밑돌면서 당국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높아져 전장대비 1.14% 상승했다.
도쿄증시는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강보합을 기록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0.42% 상승했다.
뉴욕유가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 발표와 11월물 만기를 앞두고 방향성을 상실한 가운데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4센트(0.7%) 낮아진 45.55달러에 마쳤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 업종이 1.5%가량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반면 에너지업종과 금융업종, 산업업종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카고 옵션 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5.14% 상승한 15.75를 기록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