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2K와 리메이크 및 공동 제작 MOU 체결
“내년에 전 세계를 향해 도약하려고 한다. 지상파가 다 어렵지만, KBS는 국민의 방송으로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대한민국의 지상파로서 글로벌 정책을 지향하고 있다."19일 KBS 김영국 글로벌센터장, 송재헌 콘텐츠사업 주간, 정지영 콘텐츠사업부 부장, 김경원 콘텐츠사업부 중국전략사업팀장이 KBS 콘텐츠 수출의 의미를 밝혔다.
KBS는 영화 ‘배트맨’ 시리즈의 프로듀서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마이클 유슬란과 손잡고 KBS에서 방송된 드라마를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다. 미국 현지법인인 KBS아메리카를 통해 유슬란이 대표로 있는 U2K와 지난 16일 드라마 리메이크 및 공동 제작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단계별로 드라마 제작을 추진하기로 했다. U2K는 ‘배트맨’ 영화를 제작해 큰 성공을 거둔 유슬란이 아들인 데이비드 등과 함께 드라마 제작을 위해 올해 세운 회사다.
송재헌 주간은 “KBS와 U2K 양사가 1차로 리메이크를 추진하는 드라마는 2005년 방송된 ‘부활’ 등 5편으로, 구체적인 작품은 11월4일부터 열리는 아메리칸 필름 마켓(AFM)에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KBS 드라마의 미국 내 리메이크, 미국 드라마의 KBS 드라마 리메이크, 한국의 웹툰을 KBS 드라마로 공동 제작하는 데 양사가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공동제작은 새로운 드라마 소재를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는 단순 수출보다는 공동제작 쪽으로 많이 발전해나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정지영 부장은 “SBS와 MBC는 콘텐츠만 수출하고 있는데 KBS는 ‘KBS월드’ ‘KBS디스커버리’라는 브랜드를 갖고 콘텐츠를 수출하고 있다"며 “그것이 훨씬 효과적이고 플랫폼을 우리가 자체적으로 유지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BS는 이달 말 중국 최대의 다큐멘터리 전문 제작 배급사인 LIC(大陸橋)와 손잡고, 중국의 주요 뉴미디어 플랫폼에 KBS가 선정한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는 ‘KBS 다큐 존’을 신설한다.
송 주간은 “KBS는 이전에도 중국의 주요 방송사들과 공동제작, 프로그램 교환을 통한 협력을 활발하게 진행해 크고 작은 성과를 내왔으나, 다큐멘터리 관련 사업은 단순한 판권 판매가 대부분이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국제시장에서 거래되는 다큐멘터리 콘텐츠의 가격은 높지 않다. 영국 BBC 정도가 몇만 달러 수준이고 일반적으로는 드라마에 비해 작은 규모다. 중국 같은 경우에는 워낙 많은 인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표적으로 중국 관영 중앙방송 다큐멘터리 채널은 론칭 1년 만에 바로 수익을 냈다. 중국은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시장이다"고 덧붙였다.
<신효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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