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재현(50)의 딸 조혜정(23)이 캐스팅 공정성 시비에 휩싸였다.
19일 MBC에브리원은 드라마 ‘상상 고양이’의 여주인공 ‘오나우’로 조혜정이 출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나우’는 군 전역 후 처음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유승호(22)의 상대역이다.
그러나 조혜정을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배우를 꿈꾸며 숱한 오디션을 치렀지만 단역에 머무르던 조혜정이 아버지와 함께 SBS TV 예능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에 출연한 뒤 웹드라마 ‘연금술사’, 온스타일 ‘처음이라서’ 등에 연달아 주연으로 발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기자라기보다는 ‘조재현의 딸’이 더 자연스러운 데다가 그동안 뛰어난 연기도 보여준 적이 없어 ‘아빠 백’으로 인지도를 높여 캐스팅됐다는 비난이 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아르바이트를 하며 용돈을 벌고 수많은 오디션에서 떨어졌다는 등 조혜정이 그동안 방송에서 강조한 ‘아버지로부터의 자립’과는 상반되는 모습도 부정적인 여론을 더욱 부추긴다는 평이다.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름까지 바꿔가며 정체를 숨긴 배우 김용건의 아들 하정우(김성훈), 임권택 감독의 아들 권현상(임동재) 등과 비교되고 있다.
이러한 논란의 와중에 조혜정의 오빠 조수훈(26)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금수저라고 조용히 찌그러져 살아야 하냐. 태어나서 본인이 하고 싶은 삶에 도전조차 해볼 기회가 없는 거냐"며 “이럴 시간에 그 쪽 인생의 가치를 키우는 게 나을 것"이라고 밝혔다.
MBC에브리원 측은 앞서 “평소 예능과 드라마를 통해 귀엽고 발랄한 매력을 선사해 온 조혜정이 늘 긍정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오나우’ 캐릭터와 싱크로율 100%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캐스팅 이유를 알렸다.
‘상상고양이’는 오는 11월 방송된다.
<조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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