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넷 옐런 FRB 의장 오늘 공개시장위
▶ 불확실성 해소 주문
시장은 자넷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오늘(27일)과 내일 이틀 간 열리는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회의에서 연내 금리인상에 대한 강력한 신호를 내주길 바라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 등 미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이번엔 그가 뚜렷한 자기 목소릴 내줘야 오는 12월 금리인상이 순조롭게 실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옐런 의장은 여러 의견들을 경청하고 합의를 도출하는 데 이름이 높지만, 금리인상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해소하려면 이번엔 보다 강력한 입장을 보여달라는 요구에 직면해 있다.
옐런 의장의 포용적인 스타일은 최근 시험대에 올랐다. 스탠리 피셔 FRB 부의장과 함께 2명의 FRB 이사들이 공공연하게 연내 인상에 대한 반대 의견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FRB 이사들은 FRB의 종신 위원이며 일반적으로 FRB 의장과 같은 의견에 투표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이들의 반론 제기는 아주 이례적인 일이다. 피셔 부의장의 연내 금리인상 반대 연설 직후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와 대니얼 탈룰로 이사 역시 경제 성장에 대한 리스크들을 열거하며 금리인상을 기다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산술적으론 옐런 의장이 오는 12월 금리인상에 나서고자 하더라도 위원들 10명 중에서 최소한 3명의 반대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FRB 내 정책위원들 사이에 존재하는 불협화음보다 더 심각한 건 많은 투자자들이 FRB의 연내 금리인상 계획을 믿지 않는다는 데 있다. 옐런 의장이 FOMC 회의까지 남은 시간에 투자자들의 전망에 대한 변화를 일으키지 못한다면 금리인상은 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옐런 의장 고문을 지낸 앤드류 레빈은 “FOMC는 정책 전략에 관해 보다 분명하게 시장과 소통하는 게 시급하다”며 이는 옐런 의장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FRB 관리들은 어떠한 금리인상이라고 하더라도 갑자기 이루어져 시장을 놀라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하지만 현재 옐런 의장과 투자자들 사이에선 불협화음이 일고 있다. 옐런 의장의 연내 금리인상 공언에도 내년 3월에야 첫 인상이 시행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시장은 이달 금리인상 가능성은 아예 배제하고 있다. 또한 연방기금선물(Fed fund futures) 거래에 따르면 12월 인상 가능성은 39%다. 12월 금리인상 카드를 유지하려면 이번 주 FOMC 정책회의에선 이 같은 불협화음을 개선해야 한다.
레빈 전 고문에 따르면 시장에 연내 금리인상을 확신시키려면 FOMC 성명에서 경제 후퇴 신호가 나타날 경우에만 금리인상을 미루겠다고 밝혀야 한다. 또 다른 옵션은 FRB가 금리를 아주 조금 인상하거나, 지난달 금리인상 연기 이유로 언급한 글로벌 경제 둔화 리스크 경고를 삭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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