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연예인 야구단 소속 연예인 20여명이 오는 26일 서울 현충원에 있는 유해발굴감식단과 경기도 양평 유해발굴현장 등을 방문한다고 23일 밝혔다.
연예인 야구단 단장을 맡고 있는 개그맨 김현철씨와 김인석·이상준·한혁민·전환규씨, MC 허준씨, 탤런트 임대호씨 등이 참석한다. 이번 현장방문은 김현철씨가 국군의 날을 맞아 유해발굴 현장 견학을 신청하고 싶다고 먼저 요청하면서 성사됐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이들은 발굴현장에서 봉송된 유해를 정밀 감식하는 중앙감식소를 견학하고 사업 홍보영상을 시청할 예정이다.
경기도 양평 유해발굴현장에서는 총탄에 뚫린 철모와 수통·인식표 등 전투장비와 유품, 발굴현장 사진 등을 관람할 계획이다. 전사자 유해에 헌화하고 묵념을 올린 뒤 장병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발굴에도 동참하기로 했다.
경기도 양평 무명 380고지 소쿠리봉은 1.4후퇴 이후 지평리 전투와 용문산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지난해 7구, 올해 12구의 유해를 각각 이곳에서 발굴했고 유품도 599점 찾았다.
한편 육군이 지난 2000년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3년 동안 한시적으로 진행하던 유해발굴사업은 2007년 국방부로 사업 주체가 전환됐다. 이후 직할 기관인 유해발굴감식단이 창설됐다. 지금까지 국군 전사자 유해 8476구를 발굴했고, 109구의 신원을 확인했다.
<장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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