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 영상단 다큐팀’이 세월호 사고 이후 피해자들의 삶과 국가의 민낯을 고발한 다큐멘터리 ‘나쁜 나라’가 개봉을 연기했다.
당초 29일 개봉키로 했던 이 다큐멘터리의 배급사 시네마달의 책임연출 김진열 감독과 제작진은 “세월호 가족들의 고통과 아픔을 담아낸 일부 장면이 의도하지 않게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이유를 댔다.
“고심 끝에 가족들을 보호하고 앞으로의 진상규명을 위한 활동에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수 있게 관객과의 만남을 잠시 연기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나쁜 나라’는 지난 16일 언론·배급 시사회, 20일 VIP시사회를 열었다. 23일 국회 시사는 개봉을 연기하면서취소했다.
감독과 제작진은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던 부분,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준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더 많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준비해서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앞서 이 영화가 단원고 생존 학생들의 얼굴을 촬영한 것과 관련, “생존 학생들의 고통을 고려하지 않은 심리적 폭력”이라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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