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삼성에 4-3…한국시리즈 3승1패로 앞서
▶ 2001년 이후 14년만의 정상 복귀에 1승 남겨

9회초 삼성 공격에서 1사 만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고 1점차 승리를 지켜낸 두산 마무리 이현승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1차전 패배 후 3연승을 거두고 14년만에 한국시리즈 정상 등극에 1승앞으로 다가섰다.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열린 한국프로야구(KBO)리그 한국시리즈(7전4승제) 4차전 홈경기에서노경은의 구원 역투와 민병헌의 결승타를 타고 삼성 라이온즈에 4-3으로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1차전 대구원정 경기에서 8-9로 아쉬운역전패를 당한 후 내리 3연승을 거둬 대망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두산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01년이 마지막이다. 반면 지난 2001년부터 통합우승 5연패에 도전한 삼성은 벼랑끝에 몰렸다.
이날 승리의 수훈갑은 선발 이현호에 이어 2-3으로 역전당한 2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일찌감치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이었다. 노경은은 이때부터 8회 1사까지 5⅔이닝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면서 삼진5개를 곁들여 삼성 타선을 2안타2포볼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눈부신 역투를 했다. 5⅔이닝과 92개의투구수는 모두 올 시즌 개인 최고기록이었다.
이날 패하면 벼랑 끝으로 몰리는삼성은 1회초 선두 구자욱의 볼넷과배영섭의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잡았으나 야마이코 나바로가 3루 병살타, 4번 최형우도 3루 땅볼로 잡혀첫 찬스를 무산시켰다.
위기를 벗어난 두산은 곧바로 1회말 삼성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를 상대로 정수빈과 허경민의 연속안타와희생번트로 1사 2, 3루 찬스를 만든뒤 김현수의 1루 땅볼 때 삼성 1루수 구자욱이 홈에 던진 볼이 악송구가 되면서 주자 둘이 모두 홈을 밟아2-0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2회초 박석민과 이승엽의 안타에 이어 이현호의 폭투로한 점을 따라간 뒤 박한이의 포볼과 이지영의 희생번트에 이어 2사후 구자욱이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여기서 두산은 바로 이현호를 내리고 노경은을 마운드에 올렸고 노경은이 삼성 타선을 잠재운 사이에 4회와 5회 한 점씩을 뽑아 다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4회말 민병헌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만든무사 1, 3루에서 양의지의 숏 병살타 때 3루 주자 민병헌이 홈을 밟아 3-3을 만들었고 5회엔 2사 후정수빈과 허경민의 연속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민병헌이 구원 등판한차우찬을 상대로 3루수 글러브에맞고 굴절되는 2루타를 때려 2루주자가 홈인하며 4-3로 다시 앞섰다.
한편 5회까지 연속 10명을 잡아내며 순항하던 노경은은 6회 무사 1, 2루 상황을 맞았으나 최형우를 내야플라이, 박석민을 숏 병살타로 처리,위기를 넘겼고 7회에도 무사 2루 위기를 삼진 2개와 내야땅볼로 헤쳐나왔다. 노경은은 8회초 1사 1루에서 나바로에게 왼쪽 폴대를 살짝 빗겨가는‘ 파울 홈런’이 나오자 곧바로마무리 이현승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삼성은 9회초 1사후 3연속 안타로 만루 찬스를 만들고 극적인 역전을 노렸으나 김상수의 3루땅볼 때 3루 주자로 홈에서 잡힌 뒤 구자욱도 숏 땅볼에 그치며 분루를 삼켰다. 5차전은31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지며 삼성은장원삼, 두산은 유희관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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