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의 시간을 출연자에게 판매합니다."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방송국의 시간을 팝니다’가 새로운 시도를 한다. 12월 첫 방송될 ‘방송국의 시간을 팝니다’는 tvN이 출연진에게 양도한 1시간을 그들이 직접 만든 콘텐츠로 채워가는 형식이다.
출연자들은 tvN이 양도할 시간을 두고 경쟁을 펼치거나 협업을 하게 되며, 그렇게 탄생된 출연자들의 프로그램은 매주 시청률에 따라 냉정한 평가를 받게 된다. 큐시트 작성부터 촬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출연자들이 스스로 리드하게 된다.
개그맨 유세윤(35)이 이번 프로그램의 출연자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유세윤이 첫 선을 보일 코너는 ‘쿠세스타 온 TV’.
올해 여름 유세윤이 페이스북을 통해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던 이색 오디션 ‘쿠세스타100’을 TV로 옮긴 콘텐츠다. ‘쿠세’라 불리는 자신만의 창법과 목소리 때문에 일반적인 오디션에서 외면받았던 개성 넘치는 예비 스타들을 한 자리에 모아 재미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tvN은 페이스북 등 각종 온라인 채널을 통해 유세윤이 ‘방송국의 시간을 팝니다’를 통해 선보일 콘텐츠 ‘쿠세스타 온 TV’의 참가자 모집 공고를 냈다. “나만의 필(feel)과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내 방식대로 당당히 노래하라"는 슬로건과 함께 과도한 바이브레이션, 지나친 콧소리, 음이탈과 엇박자 등 유세윤이 찾는 ‘쿠세스타’의 예시가 담겨 있다.
유세윤의 ‘쿠세스타 on TV’에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1분 내외의 노래 영상을 찍어 e-메일로 지원하면 된다. 1차 예선 접수는 다음달 12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제작진은 유세윤 외에도 개성 넘치는 창조적 에너지를 가진 인물을 출연자로 물색 중이다.
<신효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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