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소들의 가정용 마사지 기구 판촉이 치열하다. 1만달러에 육박하는 전신 마사지체어부터 눈과 목, 손 등 각종 부위별 마사지기까지 다양한 제품이 출시된 가운데, 연말을 맞아 세일과 무료선물 등 각종 프로모션도 풍성하다.

실제로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온이 다소 떨어지고 본격적인 겨울시즌에 접어들면서 가정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마사지 체어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특히 이전에는 부모님을 위한 인기 효도선물로 주 사용층이 60대 이상이었다면, 최근에는 구입 연령층도 40~50대로 낮아졌다.

마사지체어의 효능이 잘 알려지고 보편화되면서 처음 구입하는 ‘입문자’들의 경우 2,000~4,000달러대 제품을 주로 찾고, 기존에 몇 년간 사용해 본 한인들의 경우 하이엔드 급의 8,000~1만달러대의 고급 제품을 구입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나다 마사지체어’를 판매 중인 텔레트론은 최근 마사지 체험을 위해 찾는 한인들이 크게 늘었으며, 구입도 많아졌다고 밝혔다. 건강과 만족에 투자하는 한인들이 늘면서 마사지체어가 ‘럭서리 아이템’에서 건강을 위한 제품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는 것.

척 임 부사장은 “마사지체어가 최근 한인타운의 ‘핫 아이템’ 중 하나로 떠올랐다. 새로 구입하는 분도, 몇 년 일반 제품을 사용하다가 업그레이드 하는 분도 부쩍 늘었다”며 “특히 이나다는 성장통 완화 근육이완 등의 ‘유스 프로그램’으로 10대 자녀 있는 부모들의 구입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현재 1만2,000달러에서 8,499달러로 할인 중이며, 48개월 무이자로 월 177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연말을 맞아 풍성한 무료 선물을 제공하는 곳들도 눈에 띈다. 3D 무중력 마사지체어를 판매하는 카후나체어는 마사지체어 구입 고객에게 699달러 상당의 슬림로보를 선물한다.

아이싱텍은 1,800달러에서 4,500달러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마사지체어를 구비해 두고, 5년 워런티는 기본, 금액별로 딤채 김치냉장고, 이태리 명품 베드세트, 다이슨 진공청소기와 삼성 김치냉장고 등을 증정한다.

전신 마사지뿐 아니라 신체 각 부위별 마사지 기구들도 합리적인 가격과 효능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헬스코리아는 최근 한국에서 소개된 화제의 상품인 두피 마사지기와 목 마사지기, 손 지압마사지기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두피 마사지기는 89.99달러, 손 지압 마사지기는 129.99달러로 할인한다. 목 마사지기의 경우 목 굵기에 따라 조정이 가능하며 팔, 종아리, 어깨 등 활용이 다양해 호응이 높다. 가격 역시 무려 100달러를 할인해 149.99달러에 판매 중이다.

헬스코리아 관계자는 “판매를 시작한지 3주가량 됐는데, 체험해 본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특히 손 마사지기는 손이 차거나, 자주 저리거나 손을 많이 쓰는 이들을 위해 특화된 상품”이라며 “눈 마사지기, 어깨 안마기 등과 더불어 어른들을 위한, 또는 센스 있는 연말 선물을 찾는 한인들에게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