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샤핑족 노린 사이버 공격 전월비 40% 증가
▶ ‘할인 광고글’ ‘배송확인 메일’ 통해 바이러스 감염
사이버먼데이를 이틀 앞둔 28일, 30대 한인 이모씨는 주거래 은행으로부터 의심스러운 예금인출 내역이 있다며 본인 사용여부를 묻는 연락을 받았다. 택사스주의 한 샤핑몰에서 사용된 것이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신용정보가 도용된 것으로 확인돼 크레딧 카드를 곧바로 중지시켰다.
블랙프라이데이의 온라인판인 사이버먼데이(Cyber monday)를 전후해 개인 및 신용 정보를 빼내려는 해킹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컴퓨터 백신 제공업체들은 온라인 샤핑이 급증하는 사이버먼데이를 전후한 시즌이 일년 중 온라인 샤핑족들이 해킹에 노출되기 가장 쉬운 날이라며 경고했다.
실제로 반 스파이웨어업체인 '에니그마소프트'에 따르면 2013년과 2014년 사이버먼데이에 샤핑족들을 노린 악의적인 사이버 공격이 전달보다 40%가량 증가했다. 인터넷 콘텐츠 보안업체인 '트렌드 마이크로'의 매니저 크리스토퍼 버드는 "해커들은 이 기간 온라인에 몰려드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어 해킹 수치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해킹은 사이버먼데이 단 하루만 일어나는 게 아니라 연휴 샤핑기간 동안 지속되며, 가장 인기있는 물품들을 사려는 이들을 겨냥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버드는 "가장 인기있는 물품이 무엇이건 간에, 그 물건은 대부분 스팸, 피싱 사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은 가장 흔한 해킹 방법으로 소셜미디어 친구가 퍼온 바이러스가 포함된 '할인 광고글'을 눌러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우를 꼽았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 친구의 게시물에 있는 할인행사 광고를 보고 의심 없이 클릭했다가 해킹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우다.
인터넷 샤핑사이트가 아니라 구글과 같은 검색사이트에서 특정 제품을 검색했을 때 뜨는 터무니없는 가격의 판매글도 주의해야 한다. 이 기간 이런 종류의 글들은 클릭하는 순간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다른 때보다 높다.
또 마치 아마존닷컴과 같은 판매사이트에서 전송한 것처럼 꾸민 가짜 배송 확인 이메일 안에 있는 링크를 클릭했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사이버먼데이에 해킹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소셜미디어나 이메일에 있는 광고글을 곧바로 클릭하는 대신 검색창에 주소를 직접 입력해서 접속하거나 ▲안티 스파이웨어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사이트마다 다른 비밀번호 사용하는 등의 기본적인 컴퓨터 보안수칙을 잘 지켜여 한다고 권고했다.
이밖에 신용정보가 도용됐을 때를 대비해 자신의 통장잔고에서 곧바로 돈이 빠져나가는 데빗 카드보다는 거래를 취소할 수 있는 크레딧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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