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의류·무역업계 중장기적 효과
▶ 환전·환차손 불편함 해소 등 기대감

중국 위안화의 기축통화 편입으로 한인 경제, 나아가 미국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 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
중국 위안화의 기축통화 편입이결정되면서 향후 한인 경제권에 미칠 득실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있다. 미국과 상관없는 태평양 건너중국 이야기로 치부할 수 없는 이유는 안전자산으로서 기축통화가지니게 될 높은 거래 편의성 때문이다.
특히 중국의 미국 내 투자열기까지 감안하면 주류사회는 물론, 한인 경제권에도 중장기적으로 막대한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제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은 무역 분야의 편의성 향상, 증시의 추세적 상승 호재, 부동산 가격의 부양 재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위안화의 기축통화 승격으로 중국계 자금의 미국 부동산 시장 유입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중국 내 해외 부동산 투자의 큰 손인 보험회사들이미국 투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예상했다.
중국 정부는 보험회사의 운용자산 중 15%까지를 해외 부동산 구입에 쓸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런 규제완화에 발맞춰 6월 말 기준최근 1년간 5,900억달러의 중국계자금이 해외로 투자됐고 3월 말 기준으로 지난 1년간 미국 주거용 주택시장에만 286억달러가 몰렸다.
그러나 이들 통계는 위안화의 기축통화 편입 결정 이전 데이터이고특히 보험회사들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해외 투자가 가능한 15% 상한선에 훨씬 못 미치는 1.44%의 자산만 해외시장에 투입했을 뿐이다. 즉,내년 10월1일 위안화가 기축통화로서 효력을 인정받게 되면 전 세계부동산, 무역, 증시 등에서 거래 편의성이 커져 중국 자금의 미국 유입에 윤활유 역할을 할 전망이다.
특히 LA를 비롯해 뉴욕과 보스턴 등지의 4년제 대학 국제학생 중중국인 비율이 31%에 달할 정도로그들의 교육열은 뜨겁다. 올 들어11월 말까지 투자이민용 EB-5비자의 86%를 중국인이 차지했다. 이런인해전술에 기축통화로서 위안화까지 더해지면 미국 부동산 시장은1980년대 재팬 머니의 빌딩 사재기때와 마찬가지로 차이나 머니의 공습에 대비해야 할 것이란 지적이다.
증시에는 호재가 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물론 지난 8월 갑작스런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최소한 기축통화로승급된 가운데 중국 정부가 또 다시‘ 사고’를 치지 않을 것이란 점을전제로 한 것이다. 증시 전망과 관련해 한국 증시는 향후 5년간 2.3%상승, 원·달러 환율은 2.5% 하락이예상된다. 미 증시도 부동산과 마찬가지로 차이나 머니 유입이 원활해져 풍부한 유동성 환경에서 추가상승 여력을 갖출 것이란 분석이다.
무역업계와 중국과 거래가 많은의류업계도 반기는 분위기다. 중국과 거래 관계에 있는 경우, 위안화를 다시 달러로 환전하는 번거로움과 동시에 환차손을 걱정해야 하는경우가 많지만 이런 불편함과 손해를 피할 수 있게 될 것이란 기대감이다.
자바시장의 한 관계자는“ 위안화가 또 다른 결제수단으로 자리 잡으면 달러 위주에서 벗어나 환율변동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있을 것”이라며 “거래시간 단축과비용 절감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