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B 금리인상-은행 대출상품에 주는 영향-월가 프라임금리 변동
▶ 일반대출은 즉각 반영, 내년 추가인상 때 부담…집값 하락 가능성 낮아
9년 만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융 소비자들 특히 대출 고객들은얼마나 이자가 오를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고정금리로 약정한이들은 아무런 영향이 없다. 특히 금리인상에 앞서 모기지 등을 리파이낸싱하며 고정금리로 설정했다면 염려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변동금리로 이미 대출을 받았거나 받을 계획이라면 이자 상승은 피할 수 없다. 그렇다면 얼마만큼의 이자가 오르게 될까. 기준금리 상승과 관련한 대출 관련 궁금증을 Q&A식으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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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오토론 등 대출 종류별로어떻게 금리가 오르나?
▲대출 상품별이 아니라 약정 금리에 따라 다르게 금리가 인상된다. 상업용 부동산(CRE), 연방중소기업청(SBA), 기업금융(C&I) 대출등을 고정금리로 약정했다면 변동이 없다. 그러나 변동금리로 약정했다면 대출 종류에 관계없이 금리가 오른다.
예컨대 ‘ 월스트릿저널 프라임금리+1%’로 약정했다면 기존에는3.25%+1%로 4.25%였지만 연방기금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된 만큼곧장 4.50%로 오르게 된다.
-2010년 ‘7/1 ARM’을 받았는데 금리가 어떻게 되나?
▲ARM은 변동 이자율 모기지(Adjustable Rate Mortgage)를 뜻하며 앞자리 숫자 ‘7’은 초기 이자가고정되는 년 수를, 뒷자리 숫자 ‘1’은 7년 이후 이자가 1년마다 변동됨을 각각 의미한다. 따라서 2010년 대출을 받았다면 현재 5년째 고정금리를 적용받고 있는 셈이다. 7년까지 금리가 변동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기준금리 인상과 관계없이2017년까지는 처음 약정한 고정금리만 내면 된다. 그리고 2018년부터는 변동금리 형태로 매년 금리가바뀌게 된다.
-SBA 대출은 정부가 보증하는 대출인데 이자가 오르나?
▲연방정부가 75~85%의 보증을해주지만 금리인상은 피할 수 없다.
다만 즉각 금리가 오르는 일반 대출상품과 달리 SBA 융자는 분기별로 금리가 조정되기 때문에 내년 1월1일부터 인상된 금리가 적용된다.
월스트릿 프라임 금리에 은행의 마진 등이 포함된 스프레드가 더해져최종 금리가 정해지는데 프라임 금리가 3.50%로 오른 만큼 0.25%포인트 인상이 불가피하다. 만기 7년을기준으로 그 이하는 최대 스프레드가 2.25%, 7년 이상은 2.75%가 가산되기 때문에 내년 초 SBA 금리는 5.75~6.25%가 될 전망이다.
-올해 초 100만달러의 CRE 대출을받았다. 내년부터는 이자 부담이 얼마나 늘어나나
▲월스트릿 프라임 금리를 기준으로 하는 CRE 대출이면 기준인 프라임 금리가 3.25%에서 3.50%로0.25%포인트 올랐기 때문에 그만큼이자율이 높아진다. 예를 들어 100만달러를 ‘프라임 금리+1%’로 대출받았다면 현재 4.25%인 금리가4.50%로 오르게 된다. 이 경우 은행에 매달 지불해야 하는 월 페이먼트는 5,410.37달러에서 5,550.69달러로 이자 부담이 140.32달러 증가하게 된다.
-내년 40만달러를 대출받아 집을사려고 한다. 얼마나 부담이 늘어나나
▲12월 현재 평균 모기지 금리는 3.95%다. 당장 모기지 금리 상승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단기금리인 기준금리와 정비례 관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내년 수차례 추가 금리인상으로 1%포인트 기준금리가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이럴 경우 모기지 금리도 인상이 불가피하다. 40만달러를 3.95%로 대출받으면 현재 매달 부담은 1,903달러지만 내년 모기지 금리가 4.5%까지 오른다고 가정해보면 매달 부담액은 2.027달러로 124달러 증가하게 된다.
-집값이 떨어질까? 렌트는 어떤 영향을 받을까?
▲집값 하락은 없을 전망이다. 모기지 부담이 커지면서 급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 0.25%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올린다면 매물증가도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보인다. 미국의 제로금리 시대 마감으로 불확실성 고민에 빠진 전 세계의 오갈 곳 없는 부동자금이 미국 부동산으로 몰려 집값을 올릴가능성도 있다. 내년 렌트 상승률은3~5%로 여전히 물가 상승률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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