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문항 소설가와 최진숙 화가 부부.
남편은 소설을 쓰고 아내는 그림을 그린다.
부부가 RV를 타고 복잡한 일상에서 탈출하여 아름다움을 찾아 나섰던 여정들이 모여‘ 그림이 있는 작은이야기’ 책으로 묶여져 나왔다.
최문항 소설가와 최진숙 화가의 공동작품 ‘팔색조’(사진)는 12개의 단편소설과 12개의 파스텔 그림이 함께 있는 책이다. 글과 그림이 모두 수준 높아 자꾸 들여다보게 되는 소설집으로, 삶과 인간, 관계와 자연을날카롭고도 정감 있는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들이다.
소설가 최문항은 2004년 제25회 한국일보 문예작품 공모전 생활수기에 입상한 후 고 송상옥 선생과 이언호 교수에게 소설 쓰는 법을 사사했다고 한다. 첫 소설집이라고 하는데 문체가 탄탄하고, 인물 묘사와 스토리 전개가 상투적이지 않아 흥미를 끈다.
‘무강지휴’‘ 골목대장’‘ 아도키모스’‘ 전봉길 뎐’‘ 황동 십자가’‘ 초점 심도’‘ 노비문서’‘ 영규네 농장’ 등 제목만 봐도 예사롭지 않은 소재들을 다루면서 이민생활의 이런 저런 모습, 그 속사정들, 인간의 문제들을 끌어내 담담하게 서술하고 있다.
최진숙은 오렌지카운티 라구나비치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발하게 활동해온 화가로, 특별히 파스텔화를전문으로 그려 수차례 공모전에서 입상했으며, 현재도라구나 노스 갤러리에서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 등 수많은 전시 경력을 갖고 있다.
최문항씨는“ 앞으로몇 년이 걸릴지 모르지만 이 넓은 미국 땅을 종으로 4등분하고또 횡으로 2등분해서여행하며 아내는 그림을 그리고 나는 존 스타인벡 흉내를 내보면서 대륙횡단 서사시를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moonhc46@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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