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큰 무료선물, 화끈하게 쏩니다”

가격할인으로는 부족하다. 이제는 ‘선물경쟁’이다. 연말 샤핑 대목의 정점을 찍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한인업소들의 무료 선물전이 치열하다.

추수감사절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세일을 이어서 진행해온 한인업소들이 소비자들의 발길을 보다 확실히 잡기 위해 선물 유혹에 나서고 있는 것. 휴대폰을 사면 TV를 받을 수 있고, 매트리스를 사면 1,000달러가 훌쩍 넘는 베드세트를 함께 가져갈 수 있다. 구입 여부에 상관없이 방문하는 모든 고객을 위한 선물을 준비해 두고 크리스마스와 나눔의 의미를 전하는 곳들도 눈길을 끈다.

타운 내 한 생활용품 전문점 관계자는 “일반 세일행사 때에는 소비자들이 선물보다는 필요한 물품을 더욱 싸게 구입하는 기회를 선호한다는 생각에 가격 할인에 집중하지만, 연말에는 되도록 풍성한 선물을 마련하는 편”이라며 “연말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에게 업소들도 선물로 감사의 뜻을 전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스프린트는 오는 24일까지 삼성 스마트폰 구입 고객에게 삼성 32인치 LED TV를 선물한다. 갤럭시 S6, S6엣지, S6엣지 플러스, 노트5에 한하며 물량 제한 없이 구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증정된다. 구입 후 31일까지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각 가정으로 TV가 배달된다.

이 외에도 통신사를 바꾸는 고객에게 절반 수준의 휴대폰 요금을 제공하고, 패널티도 대신 지불해 준다. 명품가구 전문점 그레이슨 럭서리는 이나다 마사지 체어 또는 템퍼페딕 매트리스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그레이슨과 디자인하우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00~2,000달러 상당의 상품권을 선물한다. 텔레트론은 이탈리아 매트리스 2,999달러 이상 구입 때 1,500달러 상당의 베드세트를 무료로 선물하며, 선착순 10명에게는 고급 극세사 이불까지 더 얹어준다.

이나다 마사지 의자 구입 고객에게는 48개월 무이자 또는 명품 밀레 로봇청소기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세라젬은 V3 온열기를 구입하면 200달러 상당의 어깨 마사지를 함께 증정하며, 윈 승리골프는 까무이 아시리, 다이와 G3를 구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750달러 상당의 까무이 FW를 선물한다.

윈 승리골프 측은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풋조이 양말과 2016년 캘린더도 증정한다”고 전했다. 구입 금액별로 제공되는 선물 역시 풍성하다. 하이디가구는 500달러부터 4,500달러까지 구입 금액별로 고급 가죽지갑과 신발장, 메모리폼 베개, TV 스탠드와 디자이너 램프 등을 선물한다.

풀러튼에 위치한 정스 홈마트는 1달러 이상 물건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10달러 상당의 직화 토기냄비 또는 밀폐용기를 99달러에 판매하며 50달러부터 300달러까지 전기주전자, 프라이팬 세트 등 금액별 선물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이 외에도 인산힐링은 공짜 선물 대잔치를 31일까지 연장해 진행 중이며 홈쇼핑 월드는 20달러부터 500달러까지 금액별 선물의 폭을 넓혔다. 한국산 나노 칫솔에서부터 에코라믹 통주물 스톤 냄비세트까지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