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의 시대가 끝나간다. 지난18일 영국의 마지막 지하탄광인‘켈링리 탄광'이 폐쇄됐다. 이로써산업혁명의 주역이었던 영국 석탄산업의 기나긴 몰락사에 종지부가찍혔다. 그러나 영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석탄의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는 것이 국제에너지기구(IEA) 등의 판단이다.
IEA는 18일 발표한‘ 세계 석탄시장 중기전망 2015' 보고서에서“1990년대 이래 처음으로 2014년에 세계 석탄 수요 증가세가 멈췄다"고 밝혔다.
IEA는 ‘2014년에 갑자기 나타난 여러 변화요소들을 감안해'2015년판 보고서에선 중기 수요전망치를 지난해 보고서 예측치보다 무려 5억여톤(2.1%)이나 줄이게됐다고 설명했다.
IEA의 전망이 크게 바뀐 것은 무엇보다 세계 소비량의 절반을 차지하던 중국의 석탄 수요가2014년에 이어 올해에도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1982년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감소세로 전환된이 추세가 중국에서 앞으로 가속된다는 것이다. 2020년 수요량은20013년 소비량에 비하면 9.8%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인도와 동남아시아 국가에선 2014년 수요가 1억1,200만톤이나 증가했다. 2020년까지 약간 늘어날 세계 수요 증가분의 절반은인도, 4분의 1은 동남아가 차지할것으로 예상됐다. 그럼에도 인도는중국에 비하면 에너지 다소비 산업의 비중이 작아 세계 전체 석탄소비량 증가는 갈수록 둔화될 것으로 IEA는 전망했다.
중국 외에 세계 석탄수요 2위인미국을 비롯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등 이른바 선진국에서도 이미 구조적인 석탄 소비감소세는 뚜렷하다.
특히 파리 기후협약으로 화석연료 억제 및 재생에너지 사용 정책이 강화되면서 각국의 에너지에서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이미 유럽으로 수입되는 12월인도분 석탄가격은 톤당 50달러아래로 10년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20년까지 기록적인 저가가지속될 것으로 IEA는 예상했다.
에너지 분야의 국제적 민간단체인 에너지경제·재정분석연구소(IEEFA)의 팀 버클리 부장은 “지난 6년 동안 국제 석탄가가 60%내려갔고, 향후 5년간에도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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